정부가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외교부는 12개 나라 언어로 만들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외교부가 어젯밤 10시를 기해 공개한 동해 홍보 동영상입니다.
동해는 대륙의 동쪽 바다라는 뜻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의 여러 다른 나라 지도에도 쓰였다고 소개합니다.
또 한국에서는 동해 명칭이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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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년 세워진 광개토대왕릉비를 비롯하여 그 이후 수많은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에서는 동해 명칭을 2천 년 이상 사용해 왔습니다."
동영상 제작 기간은 1년, 예산은 3억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정부 예산을 투입해 동해 홍보 동영상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에 꾸준히 동해 병기를 주장해 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유엔 가입 뒤 1992년부터 동해 병기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국제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표기하자는 게 현재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적 원칙에 따라 한일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동해 병기가 합리적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이 당국자는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이 일본해 단독 표기의 부당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5분 2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유투브와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국어와 영어판이 실렸고 이번달 중 일본어와 중국어 버전이 차례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앞으로 12개 국어로 제작된 동해 홍보 동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단 방침입니다.
한편 오는 4월 말 모나코에서 제19차 국제수로기구, IHO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동해를 둘러싼 외교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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