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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휠체어 타며 탁구 가르쳐…국가대표도 길러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휠체어 타며 탁구 가르쳐…국가대표도 길러내

등록일 : 2017.06.19

민첩성이 필요한 탁구는 비장애인에게도 쉽지 않은 운동인데요.
목발을 짚어야하는 불편한 몸으로도 탁구를 배우고 국가대표까지 길러낸 장애인 탁구 코치가 있습니다.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한 홍성길 코치를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쉴 새 없이 탁구공을 스매싱합니다.
받아치는 회원이 힘이 부칠 정도입니다.
인터뷰> 홍성길 관장 / 길현탁구장
“여러 가지 운동을 하는 과정에 탁구를 접하게 되었는데 탁구가 저한테 맞는 것 같아요.”
스승과 제자가 만나 공을 주고받습니다.
여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정현 씨와 홍성길 코치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합니다.
김 씨가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탁구 아빠로 불리우는 스승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정현 / 대한항공 탁구 코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탁구를 지도받았고 시합 나갈 때마다 선생님이 비디오 촬영 등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세 돌 지나 소아마비를 앓았고 그 후유증으로 목발에 의지해 살아야 했던 홍 씨는 탁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장애를 극복하고 탁구를 자신의 삶의 공간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탁구 외길 인생 37년 국가대표는 물론 수많은 생활 체육인들이 거쳐 가면서 탁구장은 명소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지금은 탁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주변 결손가정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탁구로 꿈을 길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주 / 서울시 은평구
“불우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자식처럼 지도해주세요 밖에서 놀지 않고 나쁜 길 빠지지 않게 탁구장 안에서 지도해 주셔서 지금은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그의 탁구 인생이 순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레슨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휠체어에 앉아 탁구 치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홍성길 관장 / 길현탁구장
“간혹 저를 보시고 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은 그분들이 저한테 힘을 주시는 거예요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한테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거예요”
장애를 딛고 당당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그는 공격적이고 빠른 스매싱을 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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