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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6.25 전쟁…임시수도 피란민 애환 '생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6.25 전쟁…임시수도 피란민 애환 '생생'

등록일 : 2017.06.19

오는 25일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지 67주년이 되는데요.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피란살이를 담은 사진을 통해 피란민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쟁을 모르는 요즘 세대에게는 낯선 풍경일텐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강가에서 남으로 남으로 길게 꼬리를 문 피란 행렬,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략으로 모진 고난을 겪은 피란민들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입니다.
관람객들은 그날의 아픔을 느끼는 듯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인터뷰> 이수경 / 부산시 남구
“눈길 위에 이렇게 피난 가는 모습을 보니까 그 당시 고통이 느껴지고 이 귀한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
6.25 전쟁 발발 67년을 맞아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이 마련한 특별 전시회,
비극적인 전쟁 모습과 함께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풍경, 그리고 유엔의 지원 활동을 담은 사진 13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유엔 사진도서관과 하버드대학 피바디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대부분 이번에 처음 공개된 귀중한 자료입니다.
특히 미군 사병인 클리포드가 전쟁 중 찍은 부산시내 곳곳의 컬러 사진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승은 / 관람객
“피란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생생하게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마음이 많이 아픈 것도 있었지만”
인터뷰> 노정옥 / 관람객
“다음 세대 후대들에게도 이런 모습을 많이 관람하게 해서 젊은 세대들도 알아줬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 있습니다.”
피란지 천막학교도 당시 모습으로 재현됐습니다.
빈터나 숲속에 천막을 치거나 시냇가에 칠판 하나만 걸어두고 수업을 했다는 사실에 관람하러 온 청소년들은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현승우 / 부산 장평중 2학년
“전쟁 중에도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고 저도 이제부터는 공부하기 싫다고 투정하기보다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6.25 전쟁의 의미를 희귀 사진 자료를 통해 재조명한 이번 특별 전시는 오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6.25 전쟁 발발과 함께 거대한 난민캠프가 됐던 피란지 부산.
이번 전시는 당시 피란도시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여행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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