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재벌 개혁은 몰아치듯 때리듯 하는 형태는 절대 아니라며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른 시일 내에 4대 그룹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정 조율은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진행 중이라며 "기업인들과 만나 정책 취지를 설명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데 정부 내에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만남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생 가능한 방향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기업개혁은 매우 신중하고, 합리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추진돼야(합니다.) 특히 재벌개혁은 몰아치듯이, 기업을 때리듯이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정위는 지난 3월 45개 재벌그룹에 대한 내부거래, 즉 일감 몰아주기 실태를 점검하고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4대, 10대 그룹을 떠나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실태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문제점이 있다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하도급과 가맹점·대리점 등 경제적 약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적극적인 직권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불거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는 남용·담합 등의 사안이 아니라면 공정위는 가격 결정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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