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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토안보부,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정황 증언 [월드 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美 국토안보부,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정황 증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7.06.23

주요 외신 정리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국토안보부,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정황 증언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지난해 대선때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선거 시스템을 해킹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 의회 청문회,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에 의한 사이버해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기획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러시아 정부가 푸틴의 직접 지시에 따라 우리 대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기획했다"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겁니다.
[제이 존슨 / 前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사이버안보 전문가들이 선거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를 찾고 무마하는 작업을 했고, 일부 피해를 복구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말 미국 주요 정보 수사 기관이 한목소리로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뒷받침합니다.
게다가 이날 미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팀장은 미국 21개 주의 선거시스템이 해킹의 목표가 됐었다는 구체적인 증언으로 신빙성을 높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대선 뿐 아니라 지난달 초 프랑스 대선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웜비어 장례식 시민장으로 치러져···美 전역 애도 물결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끝내 숨을 거둔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이 시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웜비어의 장례식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시 외곽에 위치한 웜비어의 모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됐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장례식에는 약 2천500명의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장례식장엔 웜비어의 북한 여행 당시 유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일부 조문객들은 웜비어가 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북한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롭 포트먼 / 美 오하이오 상원의원]
"18개월의 억류 중 웜비어에 대한 대우는 끔찍했습니다. 웜비어의 억류는 결코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운구 행렬이 지나가는 도로변에는 웜비어를 추모하는 흰색과 파란색 리본들이 내걸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3. 메르켈-메이, EU정상회의서 브렉시트 놓고 '신경전'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의 두 여성 총리는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EU 29개국 정상들이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영국의 EU 탈퇴와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잇따르고 있는 테러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먼저 영국에 거주하는 EU 회원국 국민의 권리 문제를 꺼내며,
EU 정상회의에서도 브렉시트를 외교 의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는 남은 회원국들의 장래를 논의하는 게 우선순위라며 메이 총리를 견제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EU에 남아 있는 27개 회원국의 장래가 영국의 EU 탈퇴문제보다 우선입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메이 총리 측에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메이 총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4. 아프간 은행 앞 자살폭탄테러···30여 명 숨져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한 은행 앞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또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낮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주의 한 은행 앞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테러범이 폭탄을 실은 승용차를 뉴카불은행 지점 앞에서 폭발시켜 주민과 군인 등 최소 서른여섯명이 숨지고 쉰아홉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아마둘라 칸 / 아프간 국경 경찰]
"카불 은행 앞에 군인과 민간인 구분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200명에서 250명의 군중 한가운데서 자살 폭탄이 터졌습니다."
당시 은행 안팎에는 월급을 찾으려고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에 더해,
곧 있을 이슬람 명절 준비를 위해 은행을 찾은 사람들까지 있어 희생자 규모가 더 컸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현지 언론은 정부군과 내전 중인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포르투갈 대규모 산불, 소강 국면 접어들어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엔 타다 만 자동차와 목재들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포르투갈 재난관리청은 수도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중부 고이 지역의 산불을 대부분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산 곳곳에 꺼지지 않은 불씨가 되살아나는 경우가 있어,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페드로 / 산불진화 자원봉사자]
"오늘 또 다른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나가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역대 최악의 재난으로 꼽히는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1천 2백여 명의 소방관들을 현장에 투입했고, 자원봉사자들까지 나서서 산불의 완전한 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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