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고속열차 정기권 이용객 불편 호소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고속열차 정기권 이용객 불편 호소

등록일 : 2017.07.07

현재 KTX나 수서 고속철도인 SRT 모두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정기권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 정기권 이용객들에게 지정된 좌석을 주지 않거나 일정한 시간을 지정해 타도록 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고속열차 정기권 이용 문제, 박다효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전 9시 KTX 경부선 고속열차.
객실은 물론 통로까지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서서 가는 승객 중 상당수는 자신이 지정한 구간을 최대 한 달간 탈 수 있는 정기 승차권 이용객입니다.
무엇보다 열차 요금이 최고 60%나 저렴하다 보니 통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정기권 이용객이 많습니다.
지난 2009년 148만 명에서 2015년에는 293만 명으로 6년 사이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좌석 없이 빈자리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객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유진 / 대학생 (KTX 정기권 이용)
“(자리를) 언제 비켜줘야 할지 모르니까 편하게 갈 수 없고 만약 비켜줘야 되면 서로 민망해요.”
정기권 이용객들은 마음고생을 덜 수 있도록 '좌석 지정제'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취재진이 요청한 인터뷰 대신 이메일로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정기권 이용객들에게는 높은 할인 혜택을 주는 데다자리를 지정하면 일반승객 좌석이 줄기 때문에 2008년부터 자유석을 적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수서발 고속철도 SRT도 올해 정기권 제도를 도입했지만 역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용객들 스스로 왕복열차 시간을 하나씩 정하도록 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최근 운영 회사인 SR 측은 신이 지정한 열차 시간 앞뒤로 1시간까지 탑승을 허용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탑승 가능 시간을 더 늘렸습니다.
인터뷰> 김동한 수석 / SR 영업부문
“정원을 초과해서 운행하면 안전한 열차 운행 때문에 운행속도를 감속해서 운행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발매 매수나 열차를 지정하게끔 해놓았고요. (시간) 자유화에 대한 것들은 쾌적한 이용 문제로 저희는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SRT 승객들 가운데는 불편이 큰 만큼 열차 타는 시간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윤주 / 직장인
“(저는) 교대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매일 출퇴근하는 시간이 바뀌는 실정인데 그래서 SRT 정기권을 사용하고 싶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RT 운영회사 측은 이용 현황을 지켜보면서 개선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빠르게 늘고 있는 고속열차 정기권 이용자들,
이들 승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바람직한 제도 개선책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다효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