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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주민이 함께 만든 '그린캠퍼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유학생-주민이 함께 만든 '그린캠퍼스'

등록일 : 2017.07.07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에서도 텃밭 가꾸는 분들 많은데요.
외국인 유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대학교에 마련된 옥상 텃밭을 함께 가꿔나가는 친환경 대학이 있습니다.
얼마전 환경부가 선정하는 '그린캠퍼스 최우수상'을 받았는데요.
백지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관악산 아래 들어서 있는 한 대학교.
5층 건물 옥상에서 밭매기가 한창입니다.
옥상텃밭을 정성껏 가꾸는 사람들은 외국 유학생들과 지역주민들입니다.
지난 2013년.
옥상 녹화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텃밭은 800㎡ 규모로 요즘 한창 열무와 얼갈이를 심고 있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
먼나라 외로운 생활 속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텃밭 가꾸기는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인터뷰> 타텍 / 에티오피아 유학생
“옥상텃밭은 정말 재미있는 활동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야외활동을 하고 사람들과 추억을 쌓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
인터뷰> 아로아 / 요르단 유학생
“저는 친구들이랑 이곳을 오는데 가끔 남편과도 함께 옵니다.”
극심한 가뭄 속에 남아있는 감자를 캐는 지역주민들은 아쉽지만 보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여용옥 / 옥상텃밭 주민대표
“(감자가) 굉장히 제일 잘 많이 나왔을 때는 150kg 이 정도 나왔거든요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데 조금 아쉽기는 해요.”
이곳 옥상텃밭에서는 한해 2백만 원어치가 넘는 작물을 거둬들여 공평하게 나눕니다.
맛있는 감자부터 상추, 고추까지 직접 키운 작물로 차리는 건강한 식탁은 '덤'입니다.
서울대학교는 이처럼 학교 옥상을 소통의 장이자 친환경 공간으로 가꾼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가 선정한 올해 '그린캠퍼스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주민, 그리고 교수진이 함께 일궈낸 성과여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나 보입니다.
인터뷰> 쉐르빈 / 이란 유학생
“학생뿐 아니라 여기 와서 여기 이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까지 만나게 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인터뷰> 한무영 교수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옥상에 이런 텃밭을 만들어서 교수, 학생, 지역주민들이 같이 경작을 하니까 여기서 대화의 장이 마련되는 거예요. 사라졌던 이웃의 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푸근한 정과 친환경적인 작물로 가득한 이곳 대학교 옥상텃밭. 자연과 함께, 또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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