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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주 한옥마을 '우수관' 쓰레기 천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주 한옥마을 '우수관' 쓰레기 천지

등록일 : 2017.07.19

전주 한옥마을 하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장마철인 요즘 빗물이 내려가는 우수관에 관광객들이 버린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심한 악취가 나는 건 물론 빗물이 역류하면 침수 피해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입니다.
홍정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모든 곳이 금연구역인 전주 한옥마을.
한 관광객이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얼마 뒤 담배꽁초를 그대로 버립니다.
이곳 한옥마을에는 이같은 우수관이 곳곳에 설치돼 있는데요.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이는데 내부도 과연 그럴까요.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뚜껑을 열 수 없게 돼 있는 우수관.
카메라를 바짝 붙여 촬영해보니 담배꽁초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바로 관광객들이 버린 것입니다.
심지어 담뱃갑도 있습니다.
또 다른 우수관.
작은 나무막대가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확인해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파는 꼬치구이를 먹으며 다니는데요.
다 먹고 나서 나무막대를 우수관 안에 버린 겁니다.
곳곳에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지만 있으나마납니다.
인터뷰> 송용연 / 전북 전주시
“잘 안 보인다고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좀 보기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한 거리입니다.
이처럼 비가 와서 무덥고 습한 날에는 이 우수관에서 악취가 올라오는데요.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인근 상인
“쓰레기를 버려서 거기서 올라오는 냄새 때문에 문제예요.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누가 음식을 먹으러 들어오겠어요?”
악취 때문에 우수관을 아예 덮개로 막아놓은 곳도 있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우수관 안에 쓰레기가 쌓이면 빗물이 빠르게 역류하면서 주변이 금세 침수될 수도 있습니다.
전주시가 주기적으로 우수관을 청소하고 있지만 다시 쓰레기가 쌓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인찬 주무관 / 완산구 건설과
“사람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집어넣어서 그것을 빼내는데 아주 애를 많이 먹고 있어요.”
연간 천만 관광객이 찾는 이곳 전주 한옥마을.
하지만 우수관 속에 마구 버린 쓰레기로 보이지 않는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양심도 함께 버린 몰지각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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