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성전자와 SK, 롯데 등 7개 기업 경영진이 청와대를 찾았는데, 맥주로 만든 칵테일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기업별 맞춤형 질문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고령의 허창수 GS 회장에겐 건강 비결을.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우리 허 회장님 제가 지난번에 뵀을 때 걷기가 취미라고."
녹취> 허창수 / GS 회장
"예 많이 걷습니다."
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는 내년도 평창올림픽 전망이 어떤지 물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키 대표단 전망 괜찮습니까"
녹취> 신동빈 / 롯데 회장 "예, 메달은 색깔과 관계없이 2개 정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진심어린 소통 의지에 경영진들은 허심탄회하게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최회장님은 그동안 조선경기가 워낙 오랫동안 안 좋아서 고생 많이 하셨죠."
녹취> 최길선 / 현대중공업 회장
"작년에 한때 제일 많이 발주될 때 8분의 1밖에 발주 안됩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경영 여건에 대한 기업들의 얘기를 듣고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소는 비가 내려 청와대 본관 로비와 인왕실에서 진행됐고 생맥주 대신 수제맥주를 바탕으로 한 칵테일이 나왔습니다.
안주로는 화합과 조화를 상징하는 황태절임과 견과류가 식사는 콩나물을 이용한 밥과 오이냉채가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자산 규모 홀수 그룹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등 일곱명이 참석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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