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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군 훈련함 공개…해군생도 UN 묘지 참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멕시코 해군 훈련함 공개…해군생도 UN 묘지 참배

등록일 : 2017.09.05

열정의 나라 멕시코의 해군 훈련함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순항 훈련의 일환으로 부산을 찾은 멕시코 해군생도들은 우리 해군과 교류 활동을 갖고 유엔 묘지도 참배했습니다.
이색적인 모습의 훈련함이 일반에 공개됐는데요.
김나실 국민기자가 훈련함에 올라가 봤습니다.

멕시코 국기가 수평선 가득 펄럭이고, 고풍스러운 돛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군함 앞머리에 붙은 조각상과 나무로 된 방향키는 마치 대항해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닻을 내릴 때마다 울리는 종과 고전적인 예포도 이색적입니다.
이곳은 바다의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멕시코의 해군 훈련함 '쿠아우테목'호입니다.
이 마크가 바로 '쿠아우테목'호의 상징입니다.
쿠아우테목함은 멕시코의 헌법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2개국 15개의 항구를 지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부산항에 도착해 우리 군과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녹취> 변동환 병장 / 독도함
“흔치 않은 기회지만 이렇게 멕시코 사람들과 함께해서 정말 괜찮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녹취> 전세준 상병 / 해군작전사령부 군수참모처
“이 멕시코 순항 함정 같은 경우에는 나무로 돼 있어서 굉장히 고전적인 모습을 많이 띄고 있습니다.”
나무를 많이 사용해 일반적인 군함에서는 보기 힘든 장치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전장 67.2m, 폭 12m의 쿠아우테목함은 디젤엔진 1기를 장착한 1,800t급 함정으로 돛을 펼쳐 바람을 이용한 항해도 가능합니다.
여기 키가 있는데요.
실제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를 만져보니까 실제로 해군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35년의 역사를 가진 쿠아우테목함은 해군생도를 태우고 전 세계를 돌며 멕시코의 문화를 소개하는 바다의 외교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노승우 / 경남 창원시
“예쁘고 왕적인 느낌이 나요. 귀족이 탈 느낌이 나니까 이 배는 여왕입니다.”
녹취> 공원 해설사 설명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울 때 참전했고 따라서 여기에 많은 분들이 안장돼 있습니다.”
함정이 부산에 머문 동안 해군사관생와 승조원들은 UN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평화를 위해 희생한 6.25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린 데 이어 부산의 문화도 체험했습니다.
녹취> 베세릴 승조원 / 멕시코 해군
“이 중요한 장소를 방문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카리온 대위 / 멕시코 해군
“안녕하세요. 부산은 역사가 깊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와서 많은 축하를 받았고 사람들이 우리에게 따뜻하게 대해줘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쿠아우테목 함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 2009년 5월 인천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해는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 55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방문입니다.
멕시코 군함 공개와 해군들의 유엔묘지 참배는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진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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