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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윤동주 탄생 100주년…시 35편 그림으로 탄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윤동주 탄생 100주년…시 35편 그림으로 탄생

등록일 : 2017.09.14

별헤는 밤, 서시 등 윤동주 선생의 주옥같은 시들이 그림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중견작가 6명이 선생의 시 35편을 그림으로 표현한 건데요.
화폭에 담긴 윤동주 선생의 시는 그의 시 세계를 더 깊게 느끼게 합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중에 하나인 '서시'
들꽃 그림으로 화폭에 담긴 '서시'에는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겠다는 시인의 마음이 잘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김선두 / 화가
“풀꽃도 보면 쓰라린 고통을 통해서 이렇게 하나의 꽃으로 피죠. 그것이 별로 승화되는 부분이 서시의 주제와 이렇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창씨개명하기 며칠 전 조국에서 쓴 마지막 시가 된 '참회록'
운석으로 해석된 얼굴 표정에서 그의 혼란스런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구 / 화가
“운석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춰서 광활한 우주에 떠다니는 시인의 얼굴이 운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서 이 작품을 표현해봤습니다.”
어두운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이 화폭에 가득합니다.
작품 '별 헤는 밤' 그림은 외롭고 고독하면서도 밝은 미래를 희망했던 선생의 유년 시절 생각을 그렸습니다.
인터뷰> 이동영 / 서울사대부중 2학년
“어두컴컴한 배경인데도 그 사이에서 우리 조국이 빛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런 제목을 지어서 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윤동주 선생의 대표시 35편이 그림으로 다시 탄생했는데요,
부끄러움과 괴로움, 감옥과 혹독한 고문, 그리고 희망.
6명의 화가가 각자의 기법과 해석으로 선생의 시심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송우혜 / '윤동주 평전' 저자
“감수성, 아름답고 선한 정서 이런 것들이 가장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시라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도 지닌 시라고 생각합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자 했던 윤동주.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시로 쓴 죄로
스물여덟의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 선생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녹취> 홍정선 / 문학평론가
“윤동주는 시대의 폭력 앞에서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고 그럼에도 시대의 폭력에 맞서서 칼을 든 것이 아니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슬픔과 연민의 길을 강조했던 사람입니다.”
화폭에 담겨 독자 앞에 선 윤동주의 시는 선생의 시심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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