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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날로그 열풍' 확산…LP 등 다양한 분야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아날로그 열풍' 확산…LP 등 다양한 분야로

등록일 : 2017.10.11

아날로그 열풍은 앞서 보신 필름 카메라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요즘 LP레코드 판매점이 활기를 띠고 빈티지 숍이나 관련 카페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등 아날로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전연남 국민기자입니다.
진공관 앰프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예열이 끝나고 턴테이블이 돌아가기 시작하자 생생한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LP레코드 특유의 깊이 있는 울림, 주로 MP3 파일로 음악을 듣는 데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을 매료시킬만합니다.
LP레코드를 다시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LP 판매 상가인 이곳이 요즘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회 / LP 판매점 운영
“특정 지을 수는 없는데 골고루 (LP레코드를) 찾아가요. 이문세에서부터 전영록, 산울림 (특히) 산울림은 젊은 층에서부터 나이 먹은 층까지 다 (좋아합니다)...”
대학가에 있는 한 카페.
20대 젊은이가 켜켜이 쌓인 LP레코드를 이리저리 뒤져보고, 레코드가 돌아가는 턴테이블을 만져보기도 합니다.
음악이 흐르고 왠지 마음이 따스해지는 아날로그만이 갖고 있는 감성에 저절로 빠져듭니다.
인터뷰> 김태훈 / 서울시 마포구
“CD로 들으면 메말라있는 느낌이 있는데, 똑같은 노래를 레코드로 들으면 감성이 풍부해지는 (느낌이에요)...”
어렸을 적 봄직한 올드 라디오를 비롯해 태엽을 감아줘야 레코드가 돌아가는 축음기, 구식 때르릉 다이얼 전화기까지.
추억의 아날로그 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이곳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옛 모습 그대로인 사진관을 비롯해 이발소, 그리고 영화관이 눈길을 끕니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이곳에는 20대 젊은이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는 아날로그만의 존재감이 색다른 것을 경험해보려는 젊은이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진 일종의 '역 트렌드'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동윤 편집장 / ○○패션 전문지
“과거에 자신의 어릴 적 영유아기나 그 시절에 선망했던 초등학교 때 선망했던 그것들이 이제 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재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 소재가 X세대인 거에요, 지금의 90년대생들한테는...”
젊은이들 사이에 거세게 불고 있는 복고 열풍,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느리지만 왠지 푸근함을 주는 아날로그만의 매력에 새롭게 열광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국민리포트 전연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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