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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김현태 부단장, 세월호 유골 발견 비공개 지시"

KTV 830 (2016~2018년 제작)

"김현태 부단장, 세월호 유골 발견 비공개 지시"

등록일 : 2017.11.24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유골 은폐의혹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현태 현장수습 부단장이, 미수습자 가족의 장례식 일정에 차질을 우려해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보직 해임된 김현태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부단장 등 5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했습니다.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골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20분 경 상하이 살비지 소속 작업자가 발견했습니다.
이후 국방부 유해발굴단 백성기 원사가 사람뼈로 확인하고 11시 30분 경 현장수습반 팀장이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수습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김현태 부단장은 다음 날(20일)인 미수습자 가족들의 장례식 일정에 차질을 우려해 유해발굴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류재형 / 해양수산부 감사관
“김현태 부단장이 현장수습반에 유해발굴사실을 비공개토록 지시하였고, 유해발굴사실 지연 전파에 관한 사항을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단장 이철조와 사전 협의한 정황도 확인하였습니다.”
결국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유해가 발굴된 지 나흘 뒤인 21일에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고 22일에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유골 은폐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앞으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명백하게 밝혀서 국민 앞에 소상하게 보고드리는 한편, 이와 관련하여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국무총리
“유골 은폐는 그런 가족과 국민께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안겨드렸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수치스런 일입니다. 정부는 최단 시간 안에 은폐의 진상을 규명해 가족과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자를 엄정히 문책하겠습니다.”
이 총리는 신속한 유골 DNA 감식을 지시하고 선체조사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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