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벤쿠버서 외교장관 회의“북핵 제재 유지해야”
캐나다 벤쿠버에서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외교 장관들은 북핵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지시각 16일, 회의에 참석한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핵제재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신뢰있는 협상을 위해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북한 정권의 행태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 측의 쌍중단 전략도 수용할 수 없다며 불참한 러시아와 중국에게 유엔 제재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공동 의장국인 캐나다의 크리스티나 외교장관도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크리스티나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
"핵개발을 통해 안보도 번영도 이룰 수 없습니다. 핵무기에 투자하는 것은 단지 제재와 빈번한 불안감만 부를 뿐입니다.“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 또한 한반도 대화를 환영한다면서도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강경화 외교 장관은 평창 올림픽 전후로 대북 관여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비핵화 목표도 견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 20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대화 기조 속에 대북제재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 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맞아
미국 연방정부가 또다시 셧다운, 즉 부분 업무 정지 위기를 맞았습니다.
예산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소굴'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오는 19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예산안 협상.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와 아프리카를 향해 거지소굴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협상은 불투명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발언에 반발하며 불법 체류 청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예산안에 합의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리차드 블루멘탈/ 민주당 의원]
"우리는 가혹한 추방에서 드리머(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불법 체류 청년)들을 지켜야만 합니다. 그것이 타협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다카와 예산안 협상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예산안 합의를 원합니다. 민주당이 정치 공세를 멈추고 그들의 임무를 수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산안 합의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다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3. EU, 영국에 '브렉시트' 번복 촉구
유럽 연합이 영국에게, eu를 떠나려는 마음을 바꾸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내년 3월이면 EU를 떠나는 영국.
EU 지도자들은 우회적으로 영국을 붙잡았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영국이 내년 3월에 떠나기로 한 결정을 고수한다면 브렉시트는 부정적인 결과와 함께 현실이 될 겁니다."
리스본 조약에 따라 영국은 내년 3월이면 자동적으로 EU에서 탈퇴됩니다.
그러나 브렉시트 협상이 예상보다 느리고 영국 안에서도 2차 국민투표가 거론되면서, 브렉시트가 번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여기, 유럽 대륙에 있는 우리의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우리는 (영국에)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EU의 공개적인 러브콜에 영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4. 프랑스 마크롱, 이민규제 강화 시사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불법 이민 문제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칼레의 난민 수용시설에 방문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할 책무가 있지만, 수백만의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민규제 강화를 시사한 겁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난민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동식 분산과 같은 체계화된 방법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불법촌의 건설은 참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프랑스 내무부는 조만간 개정 이민 법안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는 영불 정상회담에서도 프랑스 난민시설에 영국 측의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걸로 보입니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의 국경 보호조약에서는 영국 정부가 원하지 않는 난민을 프랑스에 묶어둘 수 있었습니다.
그간 난민 문제를 미뤘던 마크롱 대통령이 불법 이민에 칼을 빼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5. 독일서 통학버스가 건물 들이받아.. 47명 부상
독일에서 통학버스가 건물을 들이 받아 마흔 일곱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사고는 바덴-뷔르켐 베르크 주에서 발생했습니다.
학교로 가던 통학버스가 차선을 벗어나 빠르게 달리면서 몇 대의 자동차와 부딪친 후, 3층 건물로 돌진한 겁니다.
부상자 가운데 37명은 9세에서 15세의 어린 학생들입니다.
다친 어린이들 중에 5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트릭 슈트뮬러/ 구조대원]
"다행히 위독한 어린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친 아이들이 많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중 4~5명은 심하게 다쳤습니다.“
독일 당국이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이들을 병원으로 옮긴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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