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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셧다운 사태 이틀째.. 치열한 신경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미 셧다운 사태 이틀째.. 치열한 신경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8.01.22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미 셧다운 사태 이틀째.. 치열한 신경전

셧다운 사태를 맞은 미국 연방정부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기싸움만 치열합니다.
불법이민 정책을 두고 충돌한 민주당과 공화당이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며 미국은 셧다운, 즉 일시 업무 정지에 들어섰습니다.
이로써 연방 공무원 최대 80 만명은 강제로 무급휴가 조치를 받게 됐습니다.
벌써 자유의 여신상은 관람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공화당과 백악관은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마이크 펜스/미 부통령]
"우리는 그들(민주당)이 정부를 다시 열고 우리 군인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임금과 수당을 주기 전까지 불법 이민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트위터 "(민주당과의 협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 공화당은 '핵 옵션'을 발동해서 진짜 장기 예산안을 표결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건 처리 규정을 기존 60석에서 50석으로 낮추는'핵 옵션'으로 공화당이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공화당 지도부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미국 국민들은 왜 이런 역기능이 발생했는지 압니다.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우리는 '트럼프 셧다운'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2. 미 전역서 반 트럼프 '여성행진'

이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여성 행진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에 대해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지난해 첫 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여성 행진.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미국 전역에서 수십만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취임 1년동안 트럼프가 행한 여성 무시 발언과 잘못한 시책을 지적했습니다.
[메기 퀸/ 코네티컷 주민]
"우리는 여성과 성소수자와 다른 인종과 이민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와 싸우는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트럼프 트위터 "여성들이 행진하기 좋은 날이다. 모두 나가서 예측하지 못했던 지난 12개월간의 역사적인 순간과 경제 성장, 부의 창출을 축하하자. 여성 실업률이 18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여성들이 행진하기 완벽한 날이라며 자신의 취임 1주년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미국을 강타한 미투 캠페인과 트럼프의 인종 차별 발언으로 지난해보다 시위 참가자는 5만여명 늘어났습니다.
트럼프의 취임 1주년이 셧다운과 반트럼프 여성 행진으로 물들었습니다.

3. 터키, 시리아 쿠르드 격퇴 작전.. 주민 18명 숨져

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에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쿠르드 주민 18명이 숨졌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터키 전투기의 미사일이 민가에 떨어지며 총 18명의 쿠르드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터키군은 IS와 쿠르드 민병대를 정리하겠다며 일명 '올리브 가지' 군사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대대적인 공습과 함께 지상군이 아프린으로 진격한 겁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우리는 계속해서 작전을 전개할 것이며 단기간에 끝낼 겁니다."
하지만 터키군이 아프린 지상으로 들어오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터키군에 저항하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는 항전을 다짐했고 시리아 내에서는 대규모 시위까지 이뤄졌습니다.
[아불라작 알 헬로/ 쿠르드 민족지도자]
"우리는 시리아 영토, 특히 아프린에 대한 터키의 공격을 규탄합니다."
한편, is 격퇴전에서는 쿠르드를 지원했던 미국과 러시아가 손을 떼면서 시리아내 쿠르드의 운명이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4. 아프간 호텔서 인질극.. 최소 18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의 호텔에서 인질극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시작된 인질극은 총격전과 함께 13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아프간 보안군이 범인 5명을 진압했지만 외국인 14명과 아프간 국민 4명이 사망했습니다.
[모하메드 무사 카말/ 생존자]
"저는 2층에서 뛰어내려서 다리와 허리를 다쳤죠. 5분 동안 의식이 없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이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더욱 늘어나 40여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괴한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독일, 대연정 성사 가능성 커져

독일이 오랜 진통 끝에, 대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회민주당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 기사당과의 예비 협상안을 승인했습니다.
사민당은 특별 전당대회를 열어 지난 12일에 타결한 예비 협상안에 표결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과반수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페터 매스/ 사회민주당(SPD) 의원]
"총 642표 가운데, 찬성이 362표, 반대가 279표, 기권 1표입니다. 이로써 SPD는 연정 협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 기사 연합과 사민당은 이번 주에 본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연정 협상에 실패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던 메르켈 총리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대연정을 통해 내각을 구성해서 독일 정계가 안정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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