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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파 영향…'고로쇠 수액' 지각 채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파 영향…'고로쇠 수액' 지각 채취

등록일 : 2018.02.23

올 겨울에는 한파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들을 괴롭혔는데요.
자연산 건강음료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의 채취도 계속된 한파 때문에 예년보다 열흘가량 늦게 시작됐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임보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야산,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고로쇠나무가 나타납니다.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뚫고 플라스틱 대롱을 끼우자 맑은 고로쇠 수액이 한 방울씩 흘러나옵니다.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라고 불렸던 고로쇠 수액.
지대가 높아 일교차가 큰 이곳 백암산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고로쇠 채취를 시작합니다.
고로쇠나무는 한창 추울 때 물을 머금고 있다가 일교차가 심한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시기에 수액을 내뿜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계속되는 한파 때문에 고로쇠 수액 채취가 열흘 정도 늦어졌고 양도 적은 상황,
인터뷰> 김장길 / 고로쇠 채취 주민
“날씨가 한 3일 정도 추웠다가 4일 정도 따뜻할 때가 (고로쇠 수액이) 잘 나오는데 올해는 날씨가 20일째 추워서...”
벌써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문에 대느라 이곳 백암산 인근 주민들이 채취 작업을 서두릅니다.
이렇게 채취한 수액은 호스를 이용해 산 아래에 모아 놓은 뒤 포장해 팔려나가게 됩니다.
정제하고 저온살균 과정을 거친 고로쇠 수액은 유통 기한이 길어 보름 이상 보관해놓고 마실 수 있습니다.
고로쇠 영농조합을 만든 주민들은 품질 보증 스티커를 부착해 믿을 수 있는 품질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숙락 대표 / 고로쇠 영농조합
“옛날에는 나무에 못을 쳐서 비닐을 달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자동화 시설이 (설치)됐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좋고 많이 드셔도 좋습니다.”
고로쇠 수액은 은은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 특히 마그네슘과 칼슘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어 예부터 자연산 건강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호 / 고로쇠 채취 주민
“특히 다이어트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고요. 당분이 있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 숙취 해소에도 좋은 것 같대요.”
전남 장성군 백암산 주변에서 채취하게 될 고로쇠 수액은 18만ℓ에 이릅니다.
겨우내 소득이 없는 농가에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는 고로쇠 수액, 오는 3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채취 작업이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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