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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인증 마크 단순화" 목소리 커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식품 인증 마크 단순화" 목소리 커져

등록일 : 2018.04.23

달걀이나 유제품을 살 때 포장 위에 찍힌 식품 인증 마크, 제대로 알고 사시나요?
지난 해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달걀도 살충제 달걀로 밝혀진 뒤 식품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저희 국민기자가 취재한 결과, 식품 인증 마크가 너무 복잡해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이현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식품을 살 때 볼 수 있는 인증 마크.
무농약부터 동물복지, 그리고 HACCP까지 다양한데요.
인증까지 받은 살충제 달걀 파문 이후 소비자들은 식품 인증마크를 잘 이해하면서 사고 있을까요?
인터뷰> 김지혜 / 대전시 서구
“무항생제라든지 무농약이라든지 유기농이라든지 그런 마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하고 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함축적으로 담은 식품 인증마크를 사전 지식 없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식품 인증마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재진이 거리에서 직접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대전시민 50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식품 인증 마크를 제대로 알고 있다는 응답은 28%뿐, 나머지 72%는 너무 많고 복잡해 헷갈린다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뷰> 정경신 / 대전시 서구
“인증마크가 너무 여러 개라 어떤 게 정말 정부에서 인증을 해주는 마크인지 헷갈릴 때도 있어요.”
인터뷰> 김상훈 / 대전시 서구
“좀 많은 것 같기도 한데 기준을 통일시켜서 간단화시키는 것도 소비자들이 알기에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을 검사하고 보증하는 정부 부처는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식약처 등.
이렇게 부처별로 따로따로 운영되다 보니 식품 인증마크가 28개나 됩니다.
식품의 종류와 성격 그리고 유통 정보를 담기 위한 것이지만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선진국은 어떨까?
이웃 나라 일본은 농림수산청이 인정하는 5가지의 식품 규격 마크만 쓰고 있습니다.
특히 덴마크는 유기농 식품에 부착되는 마크를 정부에서 인정하는 'Ø-label' 단 하나만 쓰고 있는데요.
덴마크 국민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모두 90% 정도로 높습니다.
인터뷰> 김성훈 교수 /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인증으로 운영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농식품부, 식약처 등 여러 기관이 따로따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복잡한 식품 인증제도와 관련해 가능한 단순화하는 개선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민동명 사무관 /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
“(식품) 인증이 너무 세분화되어서 소비자가 혼란스럽다는 여론에 따라서 일부 인증에 대해서는 통합 및 폐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입된 식품인증제도, 이제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혼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지, 이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입니다.
국민리포트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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