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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북 잇는 길목…지금 남북출입사무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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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잇는 길목…지금 남북출입사무소는?

등록일 : 2018.04.26

KTV 기자들이 남북출입사무소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장 나와주시죠.

채효진 기자>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나요.
내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남북을 연결하는 이곳에서도 평화의 기운이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문기혁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곳도 굉장히 오랜만에 분주해 졌어요.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는 남과 북을 연결하는 길목인데요.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곳을 지나 북한 땅을 밟기도 했죠.
하지만,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이곳의 길이 끊겼고, 남북관계도 냉랭해졌었는데요.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은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운데요.
저희도 내일까지 이곳에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시청자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채효진 기자>
네, 그럼 남북정상회담 얘기를 해볼까요.
바로 내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쪽 지역의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데요.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크죠?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판문점은 저희가 나와 있는 이곳에서도 멀지 않은데요.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우리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1951년 판문점에서 유엔군과 북한군의 정전회담이 진행됐고, 1953년 정전협정 이후에는 남한 땅도, 북한 땅도 아닌 공동경비구역으로 관리돼 왔습니다.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건데요.
70여년 전에 분단을 논의했던 장소에서 시간이 흘러 평화를 이야기하는 장소로 거듭나는 셈입니다.

채효진 기자>
네,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다는 의미도 있죠?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는데요.
지난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정상이 북한으로 향했었죠.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땅을 밟게 되는데요.
판문점에는 남과 북을 갈라놓는 높이 5cm, 길이 50cm의 콘크리트 턱으로 된 군사분계선이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예정인데요, 걸어서 넘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 같은데요.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그리고 군사분계선이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채효진 기자>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이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죠?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평화의 집'은 회담장소이긴 한데요, 장관급 회담이 열리던 장소입니다.
이번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거잖아요.
그런 만큼 정상회담의 격에 맞게, 예우에 맞춰서 리모델링을 한 건데요.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을 주제로 새단장을 했습니다.
밝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파란 카펫이 깔렸고요.
한지 창호문의 사랑방은 이 두 정상이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꾸며졌습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을 테이블은 2018년을 상징하는 2,018mm의 폭으로 제작됐습니다.
딱딱한 사각형이 아닌 둥그런 형태로 거리감도 줄였습니다.
두 정상이 앉을 소파에는 남북이 하나됨을 상징하는 한반도가 새겨졌고요.
회담장 정면에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 걸렸습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입니다.
회담 당일에는 DMZ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와 유채꽃 등을 회담장안으로 들여와 꾸밀 예정인데요, 삭막하고 추운 겨울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봄이 찾아온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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