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리스 주한 미 대사 지명자 "주요 한미연합훈련 중단 필요"
미국의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 지명자가 한미 간 주요한 연합훈련은 중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을 확인할 기회라는 겁니다.
현지시간 14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나선 해리스 지명자는 한반도의 전반적인 풍경이 달라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우리는 북한과 함께 새로운 풍경 속에 있습니다. 제 경력에서 처음으로, 평화가 가능한 곳에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북핵 우려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요 한미 연합 훈련을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에 진지한지 알아보기 위해 주요 한미훈련을 일시중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한 미군의 일상적인 훈련은 지속될 것이고 주한 미군의 축소도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한미 동맹의 약속은 철통같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백악관 "트럼프, 인권 경시 안해.. 회담 초점은 비핵화·평화"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담의 초점은 비핵화와 평화였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각 1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서 이를 언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인권문제를 경시한 게 결코 아니었다며, 회담의 초점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였다고 못박았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
"회담의 초점은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였습니다. 그것이 대화의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북한이 폐기하기로 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관련해서는 국방부와 협력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답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세부내용과 추후 협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폼페이오 "중국, 완전 비핵화 후 대북제재 완화 동의"
중국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이, 완전한 비핵화 후에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4일,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전했습니다.
시 주석 또한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 문제에 끊임없이 노력하기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업무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중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눠왔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 후에야 제재, 경제완화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주변국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4. IMF "미국발 무역전쟁, 모두가 패자 될 것"
국제통화기금, IMF는 미국발 관세폭탄으로 시작된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철강, 알루미늄 관세 폭탄을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최근 미국의 행동은 위기를 부를 것입니다. 일방적인 무역 행동은 세계 경제와 무역 시스템에 지장을 주고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거시경제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면서 미국이 행동을 취하면 캐나다, 유럽 등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국가의 무역전쟁은 모두가 패자가 되는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상호 간의 관세 부과를 통한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습니다. 양측 모두 패자만 있을 것입니다."
미국발 관세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보복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무역전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5. 사우디·UAE군-후티 반군, 호데이다서 전투..39명 사망
사우디 주도의 아랍 연합군과 후티 반군의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명 예멘의 생명선이라 불리는 호데이다 항구가 위험에 빠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예멘 내전에서 친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랍에미리트 연합군은 이틀째 후티 반군의 거점인 호데이다를 공격했습니다.
지금까지 후티 반군에서는 30명이, 연합군에서는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이 싸우고 있는 항구 도시 호데이다는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예멘이 국제사회로부터 구호물품을 받는 곳입니다.
[모아타즈 아브델엘라/ 예멘 주민]
"굶주림과 가난, 그리고 내전으로 우리는 희생자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어요. 이제 이 나라는 파괴될 겁니다."
현지시각 13일에도 호데이다 공항에서 불과 2km떨어진 장소에서 지뢰와 저격수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예멘을 향한 구호물품 전달에 차질이 빚어질 위기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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