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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오페라 70년···이제는 당당한 대중문화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오페라 70년···이제는 당당한 대중문화로

등록일 : 2018.06.21

1948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오페라가 올해로 70년을 맞았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페라가 이제는 대중문화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최승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한 <라트라비아타>,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리골레토>.
한국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선영 / 오페라 갈라 연출가
“이전과는 다르게 중요한 노래를 단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막 하나를 선택해서 조금 더 드라마와 음악에 푹 빠져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 속 명장면과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로 성원했습니다.
인터뷰> 허다인 / 서울 성신여고 학생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오페라를 보고 나니 조금 더 재미있고 친숙하게 다가온 것 같아서 더 좋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오페라는 대중 속으로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티켓 할인도 확대했습니다.
이런 덕분에 70주년 기념 페스티벌 공연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배영주 / 오페라 페스티벌 연출팀장
“민간 오페라단에 안정적인 제작 환경, 제작 지원금과 대관 등을 지원해줌으로써 평소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오페라들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예술가들과 일반 대중들의 오페라 작품 선택 폭이 넓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오페라는 광복 후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 조선 오페라협회가 공연한 오페라 '춘희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7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판소리를 결합한 판오페라, 현대적으로 각색한 번안작까지 다양한 장르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선영 / 오페라 갈라 연출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장르이지만 전통에서 이 시대의 관객들과도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이번 갈라 콘서트처럼 새로운 구성에도 적극적인 시도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새로운 장르 '오페라마'를 무대에 몰리고 퓨전 창작 오페라로 세계 무대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오페라.
추위와 싸우며 열악한 환경의 극장에서 오로지 열정 하나만으로 희망을 꿈꿨던 많은 예술인들의 열매로 맺어졌습니다.
이제는 특정인의 문화가 아닌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대중문화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승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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