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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평화의소녀상' 이번엔 독일에 세워진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평화의소녀상' 이번엔 독일에 세워진다

등록일 : 2018.06.21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에 세워집니다
해외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7번짼데요
독일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2년 전부터 추진됐지만 그동안 일본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행사에 김운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엄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장내는 숙연함마저 감돕니다.
독일 본(Bonn) 시에 있는 여성박물관 뜰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해 동포들이 나서서 후원금을 모금하는 음악회입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온갖 수모와 고통을 겪어야 했던 어린 소녀들을 생각하며 관객들은 참담했던 마음을 가늠해 봅니다.
인터뷰> 마리 루이제 랍 / 프랑크푸르트 시민
“안내서에서 소녀상을 보고 설명도 읽어봤는데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인터뷰> 권영선 / 슈발바흐 거주 동포
“한국 위안부의 문제를 넘어서 전 세계 여성들의 문제와 전쟁 피해자들의 문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념하는 그런 운동으로 크게 번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민과 현지인으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는 동포들과 이웃의 마음을 모아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었던 우리 할머니들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성노예로 착취당한 여성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아넬리제 가트 / 모금 행사 자원봉사자
“본에 있는 여성박물관에 이와 관련한 모든 상황을 기억하도록 하는 소녀상을 세울 것입니다.”
인터뷰> 이은희 / 소녀상 건립 추진 단체 대표
“독일 사람들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구 반대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분명히 알고 공감할 수 있고 앞으로는 그러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세울 계획입니다.
독일에 소녀상이 세워지면 지난해 뉴욕시에 이어 이제 해외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모두 7개로 늘어납니다.
소녀상 건립은 첫해는 남부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설치 협의가 이루어졌으나 일본의 압력으로 무산됐고 지난해에는 레겐스부르크 인근, 공원에 세웠으나 다시 일본의 방해로 비문이 철거된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동포들 간에 이견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온전한 모습의 소녀상이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인터뷰> 권영선 / 슈발바흐 거주 동포
“(동포들 사이에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도 다들 열심히 하고자 하는 나라를 향한 마음이기 때문에 그것도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은 프랑크푸르트 음악회를 시작으로 위안부 할머니 초청 강연을 비롯해 풍물 공연과 캘린더 제작 판매 등으로 다양하게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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