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더위 저 멀리~'···도심 한복판서 물총 축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더위 저 멀리~'···도심 한복판서 물총 축제

등록일 : 2018.07.11

절기상 소서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는데요.
친구들과 물총을 쏘며 놀던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면서 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린 물총 축제가 열렸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신나는 물총싸움 현장을 이루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참가자들의 환호성이 쏟아지면서 물총 축제가 시작됩니다.
곳곳에서 날아오는 물을 맞는 시민들.
음악에 맞춰 뛰기도 하고 자유롭게 춤도 춥니다.
서로를 향해 물총을 겨누며 공격합니다.
갑자기 물대포도 쏟아집니다.
시원한 물총 축제를 즐기는 참가자들로 빼곡하게 들어찬 신촌 연세로.
이틀간 십만 명 넘게 참가한 축제 현장은 한순간에 도심 속 워터파크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민 / 서울시 서대문구
“아이들 심심한데 더운 여름에 행복하게 해줘서 정말 고맙고 재밌습니다.”
인터뷰> 권영국 / 경북 구미시
“친구들과 동호회로 같이 왔는데 열한 명 정도 같이 와서 노니까 시원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웅장한 음악 소리와 함께 플라잉 퍼포먼스가 시작됩니다.
공중에 줄을 매달고 떠다니는 스턴트맨을 향해 물총을 쏘아대며 마냥 즐거운 표정인 참가자들.
축제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오릅니다.
참가한 외국인들도 이색 축제에 덩달아 신이 납니다.
인터뷰> 콜린 / 서울시 거주 외국인
“우리는 올해 물총 축제에 처음 와봤는데 정말 좋습니다. 내년까지 한국에 있을 예정인데 이렇게 자주 놀러 나와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물총을 마구 쏘아대다 보니 인터뷰를 요청하는 취재진도 예외 없이 물벼락을 맞습니다.
축제 현장을 지나가는 일부 시민이 원치 않는 물총에 맞아 어색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하 / 신촌 물총 축제 기획단 대리
“물총 축제에 참여하시지 않는 모든 행인 분들이 불쾌함 없이 신촌을 자주 방문하실 수 있도록 조금 더 개선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해에 이어 물총과 우비 등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을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기부할 예정인데요.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린 물총 축제는 단순한 재미를 뛰어넘어 지역 주민을 생각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추억도 되살리고 더위도 날려버린 신촌 물총 축제.
행사 진행 중 일부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여름 도심 속의 즐겁고 의미 있는 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루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