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물놀이철 사고 대비···'생존 수영' 배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물놀이철 사고 대비···'생존 수영' 배운다

등록일 : 2018.07.24

김교준 앵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린자녀와 함께 물놀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해마다 물놀이를 하다 안전사고로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교육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세진 국민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어깨 돌리기.”
(장소: 세종시 보람동)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마친 어린이들,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법부터 배웁니다.

“허리 뒤로 돌려서 앞쪽에 버클을 채운 다음에 몸에 밀착되게 뒤로 잡아당겨 줍니다.”

'생존 수영' 교육을 받는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 강사의 지시에 따라 바른 자세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물 위로)올라오면 바로 뒤로 누워요. 앞으로 있는 게 아니에요.앞쪽에 부력이 있기 때문에 뒤로 누워야 해요.”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존 수영' 교육, 실제로 물에 빠진 것처럼 평상복을 입은 상태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기술을 2시간 동안 가르칩니다.

“발! 발 내리라고!”

인터뷰> 김경태 주임 /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복지사업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맨 처음에 뜨는 방법이 있고요. 그 종류로는 잎새뜨기가 있고요. 그다음에 물에 빠졌을 때 사람을 구하는 방법, 구조용품을 사용해서 구하는 방법이 있고요.”

학생들이 서로 팔짱을 낀 채 물 위에 떠 있는데요.
여러 사람이 물속에서 함께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대를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가슴으로 손 모으고 다리 펴야지.”

“매달려. 매달려. 다리 펴야지.”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물과 친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송민경 / 세종시 금남초 3학년
“이제는 생존 수영 배워서 (원래는) 물이 좀 무서웠는데 이젠 괜찮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안병준 / 세종시 금남초 3학년
“오늘 배운 것처럼 (사람이 물에 빠지면) 주변에 있는 페트병이나 튜브 같은 걸 던져서 구해줄 거예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심폐소생술도 배웁니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어깨를 두드리면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하면서 의식 확인을 해주시고..”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강사의 시범을 보고 어린이들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봅니다.
깍지 낀 양손을 가슴의 중앙 흉골부위에 대고 어깨의 힘을 이용해 강하고 빠르게 눌러줍니다.

“아 힘들어. 힘들어요.”

해양수산부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생존 수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요.

신청: 해양레저포털 누리집(www.oleports.or.kr) 1577-2281

교육은 전국 34곳에서 무료로 실시하며 개인적으로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해양레저포털 누리집이나 전화로 하면 됩니다.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생존 수영 기술 이제 본격적인 물놀이 철을 맞아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세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