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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ARF 폐막···"종전선언 미·중과 상당한 협의"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ARF 폐막···"종전선언 미·중과 상당한 협의"

등록일 : 2018.08.05

신경은 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이 치열한 외교전 속에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종전 선언과 관련해 미중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공식 일정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ARF 외교전이 마무리됐습니다.
ARF 참석을 계기로 다양한 양자회담과 다자회의를 소화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우선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공식 회담을 하지 못한 데 대해 환영만찬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앞으로 남북 외교당국 간 소통을 기대했습니다.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매우 진솔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함으로써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을 외교 무대에서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합니다."

또 미중일러 주변 4국과 가진 양자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변 4국 중 중국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앞으로 이어질 종전선언에 있어 자신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왕이 부장은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북미간 접점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기대감을 표명하고 중국으로서도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강 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연내에 추진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연내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중요 협의 대상국도 잘 알고 있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ARF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한편 올해 ARF에서는 북한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리 외무상은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등 10여 개국 외무장관과 양자접촉을 하며 활발한 외교를 펼쳤습니다.
이번 ARF에서 기대를 모았던 남북-북미 외교장관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북미 양측이 친서를 교환하면서 양측이 비핵화와 체제보장 사이 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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