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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들끼리 첫 점심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들끼리 첫 점심

등록일 : 2018.08.21

임보라 앵커>
남북 이산가족이 드디어 만났습니다.
어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까지, 첫 날은 4시간 동안 함께 했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문기혁 기자>
(장소: 남북회담본부)
네,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이산가족들이 70여 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죠?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어제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으로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남측 이산가족 상봉자 189명과 동반가족 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7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이산가족들은 서로 한눈에 알아보며 기쁨의 눈물로 반갑게 재회했습니다.
남측 최고령 상봉자인 101살 백성규 할아버지도 며느리, 손녀를 만났는데요.
꿈에 그리던 가족과의 만남, 얼마나 기뻤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백운규 / 며느리·손녀 상봉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좋다. (얼마나 좋으세요?) 금강산만큼. (처음에 무슨 말 해주셨어요?) 아무 말도 못했는데? 눈물이 나서.”

임보라 앵커>
네, 정말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첫 만남이 2시간 만에 끝나서 많이 아쉬우셨을 텐데,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곧이어 저녁만찬이 열렸죠?

문기혁 기자>
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단체상봉에 이어 저녁 7시부터는 북측 주최로 '환영만찬'이 열렸는데요.
'눈물바다'였던 첫 만남보다 다소 자연스러워진 분위기 속에서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만찬메뉴로는 닭튀김과 돼지고기 완자탕, 오곡밥 등이 준비됐고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술 한잔 기울일 수 있게 인풍술과 대동강맥주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환영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임보라 앵커>
네, 오늘 이틀째 행사가 이어지는데요.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가족들끼리 따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죠?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각자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남측 이산가족들의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다시 만났는데요.
어제처럼 함께 만나는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만납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가족들끼리 따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그동안은 호텔 연회장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호텔 객실에서 따로 시간을 갖습니다.
나이가 많은 이산가족들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런 시간이 마련된 겁니다.
이어서 오후 3시부터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으로 만남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단체상봉을 끝으로 잠시 헤어지고, 내일 오전 11시부터 작별상봉으로 마지막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이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겠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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