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시간 뒤면 이산가족들의 첫 단체 상봉이 시작됩니다.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 나갔지만, 강원 지역에 아직 비가 오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곽동화 기자!
곽동화 기자>
(장소: 강원 속초)
속초에 나와있습니다.
강원도는 새벽부터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점심 시간에 가장 비바람이 거셌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비바람이 조금 잦아든 상태입니다.
솔릭의 세력권에서 벗어나면서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이곳 강원과 충북, 경북 등에는 아직 특보가 해제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씨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형 앵커>
태풍 속에 2차 이산가족 상봉단이 방북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앞으로의 방북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곽동화 기자>
태풍 세력이 약해지면서 2차 이산가족 상봉은 계획대로 이뤄질 것 같습니다.
다만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금강산지역에서 열리는 금번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최대한 안전하고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속에 상봉단은 아침 8시 30분쯤부터 버스 탑승을 시작해 8시 50분경 금강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 손을 흔들면서 성공적인 상봉을 기원했습니다.
상봉단은 행복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줬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봉도 정례화하고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으로 이어지는 좋은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령자들을 고려해 의료진과 소방인력이 동행했고요.
출입심사는 버스 안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차 때는 고령인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버스에서 내려 출경장에서 출입심사를 받았는데, 오늘은 태풍을 감안해 480명 전원 모두 버스 안에서 출입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임소형 앵커>
네, 상봉단은 2박 3일 동안 어떤 일정으로 이동하게 되나요?
곽동화 기자>
첫 상봉은 한 시간 뒤인 3시부터 시작됩니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 상봉 형식으로 두 시간 진행되는데요.
1차 때와 똑같습니다.
두 시간 휴식을 취한 후에 오후 7시쯤에는 면회소에서 우리 측이 주최한 환영만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이산가족들은 2박3일 동안 모두 6차례만납니다.
내일 세차례, 모레 작별상봉까지 각 두 시간씩 12시간 상봉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 영상편집: 양세형)
지금까지 속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