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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건물 첫 개방···'용산공원 갤러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용산 미군기지 건물 첫 개방···'용산공원 갤러리'

등록일 : 2018.12.07

김교준 앵커>
백십사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미군 용산기지 건물이 일반에 개방되기 시작했습니다
용산 기지 중 처음 개방된 곳은 미군들이 휴식을 하거나, 고국 음식을 맛보던 미국 위문협회
건물인데요.
이 건물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그 현장 윤지은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윤지은 국민기자>
용산 캠프킴 기지에 있는 단층 건물입니다.
110년 전인 1908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엔 일본군 창고 사무소로,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난 8월까지 주한미군이 사용해왔습니다.
근현대 역사와 함께 한 건물로 건축·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하나 둘 셋, 당겨주십시오!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건물은 주한민군위문협회가 사용했던 건물로, 갤러리로 재탄생돼 용산 미군기지 건물 중 첫 번째로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굳게 닫혀 있었던 용산기지 건물이 열리기 시작한 겁니다.
미군들이 쉬거나 고국 음식을 맛보던 6백여 제곱미터의 건물이 이제는 문화 예술을 담은 공간으로 일반인을 맞고 있습니다.

녹취> 스티븐 제이 라이언 / 용산 미군기지 부사령관
“첫 번째로 시민을 위해 개관되는 건물로서 한미 동맹 간 협력과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표입니다.”

갤러리의 첫 전시는 '당신을 초대합니다'로 용산기지 터의 어제와 오늘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과 용산기지의 변천사를 담은 옛 지도와 사진이 시민들의 눈길을 끕니다.
해방 이후 미군군정청 하지 중장과 53년 휴전협정, 미군들의 생활과 남산 자락의 옛 모습도 보입니다.

“이번 전시에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같이 한번 보실까요. 일제강점기로부터 역사의 공유 그리고 70년간 같이 했던 미군과의 공존까지 우리 모든 것이 한국과 미군은 같이 해왔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전시회..”

서울시와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 역사박물관, 국가기록원, 용산문화원, 개인 등이 가지고 있는 사진과 지도, 영상 등 총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민 / 경기도 고양시
“오랫동안 닫혀있었던 땅인데 이렇게 열려서 굉장히 감격스럽고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개방돼서 많은 분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돋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갤러리는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데요.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공간'도 운영됩니다.

인터뷰> 윤준병 /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이 또 다른 명소가 될 수 있는 좋은 공간들을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게 만들어나가야 하고 또 국민들이 잘 만들어서 선사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반환된 용산기지 공간 활용의 주춧돌 역할을 할 이 갤러리는 기지 안 버스투어의 출발점으로도 활용됩니다.

용산 미군기지 안의 역사,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들을 둘러보는 버스 투어는 올해 시범 운영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윤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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