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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캠퍼스에 부는 채식 바람···구내 채식 식당 인기

방송일 : 2018.12.14 재생시간 : 03:24

김교준 앵커>
비건, 락토 오보.
모두 채식의 단계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채식주의에 대해서 많이들 들어보셨나요?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채식할 권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캠퍼스 구내에도 채식 전문 코너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김서윤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김서윤 국민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구내식당, 다른 식당과 달리 육류는 없고 채식 메뉴들만 차려져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채식 뷔페식당인데요.
음식 종류는 14가지가 넘습니다.
교내 식당이다보니 가격도 저렴해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남기순 / 서울시 성북구
“정말 좋아요. 신선하고 밥도 맛있고 반찬도 골고루 다 나와서 좋아요. 그리고 호박죽이 제일 맛있었어요.”

채식주의에는 붉은 고기만을 먹지 않는 세미베지테리언, 달걀과 유제품까지만 허용하는 락토-오보, 그리고 완전 채식의 비건이 있는데요.
일반 학생 식당과 분리해 따로 공간을 마련한 이 식당은 달걀, 우유 등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까지도 배려해 음식을 준비합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이 식당은 학생들과 교직원들로 붐빕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재춘 / 동국대 생활협동조합 사업팀장
“채식하시는 외국인 손님들 그리고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오시고 남산 산책로와 연결돼있어서 남산 산책 오시는 분들이 이용하시고.. ”

서울의 또 다른 대학가,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점과 카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반 음식은 물론 채식 빵집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문동진 / 채식 빵집 대표
“채식하시는 분들 혹은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 모든 사람들이 빵이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게끔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시작하게 되었고요.”

캠퍼스에 부는 채식 바람의 영향으로 관련된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 대학의 채식·동물권 동아리 '솔찬'은 학교 인근에 비건 식당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비거니즘적인 가치를 가진 제품들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카페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림 / 이화여대 채식·동물권 동아리 '솔찬' 회장
“먹는 채식뿐만 아니라 입는 채식 혹은 삶에서 살아갈 때 채식을 고려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학교 축제에서도) 비건식을 판매한 경우가 거의 없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가 힘들긴 했지만 비건식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를 만들기도 했었고 그리고 이제 학내에서 비건식을 요구하는 운동을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아직은 쉽지 않습니다.
채식 식당들의 가격이 일반 식당의 가격에 비해 비싸고 아직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점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영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가격이 비싼 점도 있어요. 일단 비건식이 평소에 찾아보기 힘든 점이 많고 옵션으로만 존재하거나 변두리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어요)”

채식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구내식당과 대학로를 중심으로 음식 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김미진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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