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현장에서 장애학생에 대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정부가 장애학생에 대한 인권침해를 적극적으로 감지해 대응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 폭행이 일어난 서울 인강학교.
담임교사의 폭행이 있던 서울 교남학교.
교육자에 의한 장애학생 폭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장애학생 인권이 보호받는 교육환경 조성과 사회문화 만들기를 위한 '장애학생 인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인권침해 사례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제를 갖출 예정입니다.
녹취> 유은혜 / 사회부총리
“자기보호와 표현이 어려운 학생들의 성폭력, 폭행, 차별 행위 등 인권침해 사안을 누구나 제보할 수 있는 온라인 인권보호지원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또 특수학교 내 신고함을 활용해 장애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인권침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교내 행동지원팀을 운영해 장애학생의 돌발 행동 시 중재과정에 있을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에 단계별로 대응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내로 장애학생 인권침해 위기상황대처 매뉴얼을 보급합니다.
교육환경도 개선됩니다.
최근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한 강원 태백 미래학교와 서울 인강학교는 내년 공립으로 바뀝니다.
두 학교는 각각 내년 3월과 9월 공립으로 재개교할 것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원거리 통학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특수학교, 학급 신, 증설이 검토됩니다.
또 장애학생에 대한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국립대인 공주대와 부산대에는 국내 최초의 예술·직업 분야 특성화 특수학교가 만들어집니다.
정부는 이러한 특수학교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양세형)
이어진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교내 CCTV 전면설치해야 교내 폭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일부 학교에서 특수학급 설치를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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