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외교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전격 발탁했습니다.
또 청와대 비서관 4명에 대한 인사도 발표했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특보자리를 신설하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촉했습니다.
지난 8일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바통을 넘긴 지 2주 만에 청와대 비상근 직책으로 전격 발탁한 겁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임 특보는 민주통합당 사무총장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을 맡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임 특보는 비서실장 시절부터 UAE와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어온 점이 인정됐습니다.
녹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임 특보는)한국과 UAE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UAE와의 관계에 있어 우리나라 국익을 수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로는 17대 국회의원과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 등을 거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위촉했습니다.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이 지역의 외교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평가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특보에 대해 임금이나 차량제공은 없고 사무실 이용 편의는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비서관급 전보도 함께 단행했습니다.
민정비서관에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을 임명했고, 자치발전비서관에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에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에는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을 전보 인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사임했습니다.
청와대는 비서관들의 수평이동에 대해 "백 비서관이 빠지는 데 따른 연쇄 이동 성격"이라며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기운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김종석)
청와대는 추가 비서관 인사와 관련해 현재 검증 중이라며, 검증을 마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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