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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4년째···보완도 필요

방송일 : 2019.02.12 재생시간 : 03:19

이유리 앵커>
지난 2015년 온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보호자나 간병인이 병원에 오가며 생기는 감염병을 막기 위한 제도로 시행 4년째를 맞았습니다.
환자 반응이 좋아 제도를 도입하는 병원이 확산되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보입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병원 입원 환자들의 식사 시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간호조무사가 옆에서 도와줍니다.

“맛있게 드세요. 약은 받으셨죠? 다 드세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복도에서 회복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 간호 인력이 바짝 붙어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간호 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보살피는 것이 바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

인터뷰> 김기환 /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환자
“제 부인도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간병 못 하는데 병원에서 해주고 정부에서 해주니까 참 좋고 그리고 비용 부담도 상당히 저렴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돼 간병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데요.
환자나 보호자들로서는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준 / 대구 'ㅇ ' 병원 원무팀장
“환자분이나 보호자분이 점점 정착이 돼가면서 생활도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지금은 굉장한 만족도를 가지고 있고 실제 전화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는 병원인지 확인하고 병원에 진료 보러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늘고 있어서..”

새로 도입된 제도에 익숙지 않은 환자들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개인 간병인으로 여기는데요.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많은 게 문제입니다.

간호 인력이 대기하는 곳에 병실에서 부르는 호출 벨이 울립니다.
달려간 간호사에게 환자가 버젓이 개인적 부탁을 합니다.

-환자분, 뭐 필요한 것 있으세요?
-냉장고에 딸기 좀 꺼내주시고요. 그리고 빈 그릇도 좀 주시고요.

심지어는 자신의 등을 긁어달라거나 개인 심부름까지 부탁하는데요.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환자가 민원을 제기해 갈등을 빚기도 하는데요.
보이지 않는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병원을 그만두는 간호 인력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미정 / 대구 'ㅇ' 병원 수간호사
“개인적인 커피 타기나 빨래하기 등 그러한 심부름을 아직도 조금은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인식 개선이 많이 이뤄지면 저희가 업무하는 입장에서 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적용되는 의료기관은 전국 495개 병원, 수도권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올해 병상 규모가 5만 개로 35%나 늘게 되는데요.
(영성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지방 중소병원에서는 간호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크게 늘어나게 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속도전 못지않게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내실 있는 추진이 중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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