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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종이영수증 유해'···전자영수증 확산 시급

방송일 : 2019.02.22 재생시간 : 03:14

이유리 앵커>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같이 주고받는 종이영수증.
해로운 성분 때문에 자주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무심코 손으로 만질 때가
많습니다.
전자영수증으로 바꾼 곳도 있지만 아직 일부에 그치고 있고, 시민들도 잘 모르는 게 문제인데요.
권나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나혜 국민기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신민아 씨, 계산할 때마다 종이영수증을 만질 수밖에 없는데요.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에 왠지 찜찜합니다.

인터뷰> 신민아 / 카페 아르바이트생
“저는 하루에 8~9시간 일하고 일하는 동안에 계속 (종이)영수증을 만지는 것 같아요.”

종이영수증에 사용되는 용지는 열에 반응하는 특수한 종이인 감열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 따르면 감열지 염료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사람에게 해로운 실정입니다.
감열지에 '비스페놀 A'로 불리는 환경호르몬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인자 /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
“어린이 행동 장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면서 생식기관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얼마 전에는 종이영수증에 호르몬 의존성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까지 나왔는데요.
종이영수증 만지기가 꺼림칙하다는 업소 종사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장영수 / 음식점 주인
“영수증에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우리는 자주 영수증을 만지고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평소에 이처럼 지갑에 종이영수증을 넣어둘 때가 많은데요.
자주 손으로 만지게 된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내 종이영수증 발행량은 1년에 무려 3백억 건,
환경부는 지난 2017년부터 관련 업체에서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금 한 화장품 유통 매장에서 물건을 샀는데요.
제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았지만 이렇게 전자영수증을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모바일 전자영수증을 발급하는 업체는 일부 대형 유통 업체와 편의점 그리고 커피전문점 정도,
종이영수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자영수증 확산 속도가 더딘 게 문제인데요.
전자영수증 자체를 아예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석은주 / 경기도 구리시
“영수증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있어서 손으로 만지면 건강에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이 많이 돼요. 그런데 요즘은 전자영수증이 발급된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몰라서 좀 더 보편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바일 전자영수증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전자영수증 사용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관련 업체나 국민들에게 일깨워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 조광석 /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사무관
“모바일 영수증 앱이 확산돼야 하고 그리고 또 활용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먼저 국민들께 모바일 영수증 앱의 편리성이나 친환경성을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종이영수증, 전자영수증 발급과 사용을 확산시키는 대책이 좀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입니다.
(영상촬영: 송기욱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권나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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