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잠시 전 도착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하노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박지선 기자>
(장소: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
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 정상이 오늘(26일) 하노이에 입성합니다.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오전 10시 10분쯤 베트남 접경지역인 동당역에 도착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평양을 떠난 뒤 60여 시간만입니다.
동당역에선 국도 1호선을 이용해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국도 1호선이 전면 통제돼 있기 때문에 오후 1시 전후엔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8시 반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정상은 여장을 풀고 내일(27일)부터 공식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합니다.
미 백악관은 내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공식 환영행사와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레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임소형 앵커>
회담이 하루 남았는데, 양측 의제 조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박지선 기자>
네, 양측 실무단은 어제도 막판 의제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예상을 깨고 오후에 30분 정도 짧게 만났는데요.
이 때문에 양측이 어느 정도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하노이에 도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전용열차를 타고 오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정상회담 직전 고위급 회담을 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양 정상이 도착하는 오늘, 주요 장소들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JW 메리어트 호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멜리아 호텔로 확정됐습니다.
애초 이 곳에 설치되기로 한 미 백악관 프레스센터는 국제 미디어센터로 장소를 옮길 예정입니다.
회담장으로는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이 유력하게 꼽힙니다.
북한 실무팀은 거의 매일 호텔을 찾아 회의시설을 점검하고 있는데, 현재 이 호텔 입구에는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곳곳에 제복 입은 경찰과 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되는 등 보안도 강화된 모습입니다.
임소형 앵커>
전 세계 취재진이 모이는 국제미디어센터는 오늘부터 문을 연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인데요.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 미디어센터가 오늘부터 본격 운영됩니다.
외관에 북미정상회담을 알리는 현수막이 크게 내걸렸고, 곳곳에 꽃장식과 북미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눈에 띕니다.
미디어센터는 전 세계 취재진들이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고, 본국에 알리는 곳인데요.
지난 1차 정상회담 때보다 천 명이나 많은 3천500여 명의 취재진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특히, 한국 프레스센터가 단일 국가로는 유일하게 국제미디어센터에 별도로 설치됐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노희상 / 영상편집: 양세형)
저희 KTV도 이곳에서 생생한 북미정상회담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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