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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나도 요리사···빛고을 어르신 요리 교실 인기

방송일 : 2019.02.28 재생시간 : 02:28

최우빈 앵커>
요리는 여자가 하는 것으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가사를 나누는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인데요.
빛고을의 고장 광주에서 남성 어르신들이 요리를 배우는 수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서지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지은 국민기자>
한옥과 어우러져 우리의 멋이 녹아있는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원에 중후한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강의실로 들어서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20명의 남성들이 요리 준비에 한창입니다.
여순을 넘긴 나이에 처음 배우는 요리지만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에 남성들의 눈빛은 진지합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강사의 말을 받아 적기도 하며 반짝거린 눈으로 수업에 열중합니다.

“그다음에 건져내서 분리해놓고..”

오늘의 메뉴는 오리탕과 시금치나물.
서투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재료를 하나하나 다듬고 손질합니다.

“물이 팔팔 끓은 다음에 오리를 넣어서..”

인터뷰> 정채주 / 광주광역시 북구
“집에 가서 복습도 해보고 가족과 같이 먹어보니 정말 좋습니다. 그동안에 와이프에게 음식을 얻어먹기만 하다가 집에 가서 해주니 정말 좋아합니다.”

인터뷰> 윤재록 / 광주광역시 남구
“전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도 경험 삼아 실제로 집에서 해보니까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함께 맛보고 맛있는지 서로 평가도 해줍니다.

인터뷰> 민경숙 / 광주시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남자들의 음식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어요. 물론 방송 매체 영향이 있겠지만 지금은 내가 먹을 음식은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의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리탕, 불고기에서 시금치나물, 김치까지 다양한 음식 조리 방법을 배우는 어르신 요리강좌는 8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프로그램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중년 남성 요리강좌는 전통문화 계승을 넘어 가사를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어 더불어 사는 사회, 화목한 가정이 되길 기대합니다.
(영상취재: 김영욱, 최찬규 국민기자 / 영상촬영: 김민수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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