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공식 기념행사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졌는데요.
기념식 풍경을, 박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천영 기자>
녹취> 박유철 / 광복회장
“오늘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이 정당한 번영을 이루게 하는 것인 동시에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
녹취> 김예지 / 피아니스트
“아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구나.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는 가고 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
현대말로 쉽게 풀어쓴 독립선언서.
나라 잃은 원통함과 설움, 결연함은 그대로입니다.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된 3.1절 100주년 기념식은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포상됐고,
녹취> 훈장증, 고 유관순.
“위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다음 훈장을 추서합니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2019년 3월 1일 대통령”
클래식 공연의 선율과 함께 심훈 선생이 어머니께 보낸 옥중 편지가 읽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주빈 / 배우(윤봉길 의사 종손)
“어머님, 우리가 아무리 목을 놓아 울부짖어도 독립이라는 크나큰 소원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리도 없겠지요. 그러나 마음을 합치는 것처럼 큰 힘은 없습니다.
(중략) 그러기에 나이 어린 저까지도 이러한 고초를 그다지 괴로워하며 하소연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오가 되자 임우철 애국지사가 선창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만세삼창이 울려 퍼집니다.
녹취> 임우철 애국지사
“100년 전 오늘 3·1 운동의 함성을 되새기며 새로운 100년을 위하여 만세를 부르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만세삼창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를 활용해 전국 많은 지역을 연결해 진행됐고, 종교계 7대 종단과 시민사회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행사 말미 축하공연에서는 인기가수와 배우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는 순간 만세. 밝은 내일을 향해 오늘도 만세. 나는 자유를 위해 춤을 춰 만세, 만세.”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은 독립을 기원한 그때 그 마음을 담아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