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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위기에 빠진 야생동물 수난 '위험수위'

방송일 : 2019.03.18 재생시간 : 03:06

이유리 앵커>
급격한 개발과 인간의 탐욕으로 죽음으로 내몰리는 '야생동물'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도로변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에 부딪히고, 야산에 몰래 설치한 덫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야생동물 수난 시대' 임을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양태석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양태석 국민기자>
전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장소: 전북 전주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실태를 보여주는 전시장, 해설사의 다양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여기 있는 수달은 지금 전주천에도 살고 있어요."

현장음>
"제주도에 사는 돌고래인데요.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놀고 있어요. 복어나 해조류를 튕기면서 놀기도 하고.."

하지만 수난을 겪는 야생동물이 어두운 현실을 보여줍니다.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등이 그물에 걸려 꼼짝 못 하는가 하면 낚싯줄에 감겨 빠져나오지 못하는 솔부엉이도 있고 농수로에 빠져버린 고라니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우 / 전북 전주시
"인간들이 이런 동물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전북대 자연사박물관 야생동물 특별전
(장소: 전북 전주시)

'야생동물, 자연 그대로의 소중한 친구'라는 주제로 대학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시회, 수난을 당한 야생동물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죽음의 유리벽'으로 불리는 투명 방음벽, 여기에 부딪힌 새가 뻐꾸기를 비롯해 직박구리, 호랑지빠귀 등 수없이 많습니다.
길을 건너다 로드킬을 당한 고라니와 삵, 덫에 걸려버린 고라니와 오소리, 약물에 중독된 너구리와 칡부엉이도 있습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잘못된 보신주의, 그리고 마구잡이식 밀렵이 판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지원 /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인간과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공존하고 어떻게 서로 타협해가면서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걸 느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부득이 박제 처리된 야생동물들, 박제 표본 30여 점 가운데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도 있습니다.

현장음>
"유리창 충돌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폐사한 것들을 박제로 제작한 거고요."

인터뷰> 강동석 / 전북대 농생물학과 4학년
"요즘 멸종 동물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라니는 농사꾼에겐 달갑지 않지만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인데요, 급격한 개발로 서식지가 끊기고 먹이가 줄면서 인간 활동 영역까지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양지인 / 전북대 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를 통해서 좀 더 야생동물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만화 형식을 빌려 표현한 전시물이 관람 이해를 돕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까지 계속됩니다.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의 현실을 잘 보여준 특별전시회, 야생동물을 잘 보호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다시 한번 자연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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