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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완강기에 관심을···화재 속 '희망의 끈'

회차 : 1016회 방송일 : 2019.03.19 재생시간 : 02:59

이유리 앵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피로가 불과 연기로 막혔다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완강기'를 이용해 창문으로 탈출하는 겁니다.
완강기를 설치한 건물은 많지만 완강기가 어디에 있는지, 또 어떻게 사용하는 지 몰라,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영웅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웅 국민기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종로 고시원 화재, 탈출용 완강기가 있었지만 불길과 연기에 막히고 사용 방법도 잘 몰라 제구실을 못 했습니다.
문제는 고시원 화재만이 아닙니다.
완강기는 비상 탈출을 돕는 생명끈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윤은지 / 전남 순천시
"완강기에 대해서 들어봤어요?"
(아니요.)

인터뷰> 박성우 / 서울시 동작구
"(완강기 사용법을) 읽어본 적은 있는데 기억이 잘.."

인터뷰> 우현곤 / 서울시 동작구
"화재가 났을 때 (완강기를) 이용하실 수 있으세요?"
(왠지 좀 부실해 보여서..)

인터뷰> 이상윤 / 서울시 양천구
"(완강기에 대해) 교육받은 적은 없고요. 화재 현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뉴스를 볼 때 그런 게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완강기는 3층 이상 10층 이하의 건물에는 설치가 의무화되어있는데요.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특별하게 2층에도 갖춰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기준이 강화된 후 대상 건물의 80%에 완강기가 설치됐습니다.
사람들의 완강기에 대한 인식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완강기는 제대로 갖춰져 있지만 완강기 자체를 모르거나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몰라 사용을 못 하는 경우, 또 이런 것들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경우인데요.
제가 직접 완강기를 타봤습니다.

시민안전체험관
(장소: 서울시 은평구)

먼저 완강기함에서 완강기를 꺼냅니다.
그 후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급니다.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아래를 확인한 후 줄을 바닥으로 떨어뜨립니다.
안전띠를 가슴에 착용한 후 고정 링을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마지막으로 벽을 짚으며 양팔을 벌리고 벽을 바라보는 자세로 안전하게 내려오면 됩니다.
누구나 사용법을 익히면 쉽게 완강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류혜정 / 서울시 은평구 시민안전체험관 안전교육 담당자
"완강기 사용하실 때 팔을 위로 뻗으면 완강기 벨트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팔을 양옆으로 벌린 다음에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팔을 앞으로 탁탁 치면서 내려오시는 게 안전합니다."

(취재: 김소현 김제영 김지우 김진수 이동철 이승재 황다연 국민기자 / 촬영: 천효승 국민기자)

한 해 평균 4만 건의 화재 사고로 3백 명 넘게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완강기가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생명의 끈이 될 수 있도록 평소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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