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김 위원장은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오늘(24일) 새벽 러시아로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녹취> 오늘, 조선중앙방송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인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출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오전 9시 40분쯤 북러 국경을 넘었습니다.
하산 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지역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깜짝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마지막이 아니며, 양국 관계발전의 첫 행보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오후 5시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러시아 군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이어 전용차에 올라 탄 뒤 삼엄한 호위 속에 극동연방대학으로 향했습니다.
회담 장소와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렘린궁은 내일 북러 정상이 만나, 단독회담, 확대회담, 공식 연회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후 공동 성명은 계획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 외교적 해결을 핵심 의제로 꼽았습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한편 김 위원장은 모레(26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연해주 해양관 등을 시찰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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