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8년 만의 북러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오늘 낮 12시, 북러 정상이 만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은 회담이 4시간 가량 진행될 것이며, 양 정상이 한식을 곁들인 만찬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8년 만의 북러정상회담이자, 양 정상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
김 위원장은, 유익한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크렘린궁은 오늘 회담의 핵심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 외교적 해결을 꼽았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 동시적 해법과,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이룰 전망입니다.
러시아 대표단에 교통장관 등이 포함돼, 양국 간 경제협력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후 푸틴 대통령은 중국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현지에 남아 자국 유학생들을 만나고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 등을 시찰한 뒤, 내일이나 모레 전용열차를 타고 돌아갈 전망입니다.
앞서 어제(24일)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학 내 숙소에 여장을 풀었으며, 예상과 달리 러시아 측과 공동 만찬을 하진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도착 소식을 하루 만에 전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