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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란, '핵합의' 파기 예고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이란, '핵합의' 파기 예고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5.08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란, '핵합의' 파기 예고
미국이 이란핵합의에서 탈퇴한지 1년 만에 이란도 핵합의 탈퇴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핵위기가 재발하는 분위깁니다.
이란 국영 통신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현지시각 8일, 핵합의 탈퇴를 선언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지 딱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이란 핵 협정을 탈퇴하겠습니다. 미국은 핵 협박에 인질로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상대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핵합의 의무 수준을 줄이겠다'는 서한을 영국, 독일 등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핵합의에서 동결했던 원심분리기 생산 같은 일부 핵개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대이란 제재 뿐만 아니라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배치를 발표하는 등 이란과 군사적 긴장마저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이란이 평범한 국가들처럼 행동하도록 하려는 겁니다. 우리가 이란에 요구하는 것들은 전세계 다른 국가들에게 적용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란 내에서는 핵합의에 이어 핵확산금지조약도 탈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미국에 이어 이란까지 핵합의에서 탈퇴를 예고하며 전세계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폼페이오 "중국, 북극에 권리 없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극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중국은 북극과 인접한 국가조차 아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현지시각 6일, 핀란드에서 미국과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3국 등 8개국이 북극이사회 각료회의를 열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북극 개발에 어떤 권리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중국과 북극 간 가장 짧은 거리는 900마일에 달합니다. 북극 국가와 비(非)북극국가만이 존재할 뿐 제3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북극이사회는 북극 연안 8개국과 중국을 비롯한 옵서버 국가들로 이뤄져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북극을 일대일로에 포함시키는 중국의 '빙상 실크로드' 구상에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중국이 다른 지역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행동 방식은 우리가 어떻게 북극 문제를 다뤄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현지시각 7일에도 중국을 겨냥한 폼페이오 장관의 경고는 이어졌습니다.
환경 훼손까지 언급하며 북극이사회 국가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한가지 이유로, 우리는 중국이 다른 곳에서 일으켰던 환경적 재난을 북극에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극이사회를 패권 경쟁으로 본다면, 누가 더 많은 친구를 가졌는지 보자며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반발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북극의 자원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3. 미국 콜로라도 학교서 총격 발생
미국 콜로라도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시각 7일 낮, 콜로라도 덴버 교외 학교에서 여러 발의 총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 사건으로 최소 7명이 다친 가운데 아직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홀리 니콜슨 클러스 / 더글라스 카운티 경찰
"학부모님, 가족들에게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글러스 카운티 경찰국은, 하이랜드 랜치에 있는 학교에서 여러 명의 총격범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총격범 중 2명은 붙잡혀 구금됐습니다.

녹취> 총격 학교 학생 친구
"경찰이 저기 있는 보안관을 통해 2명의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경찰은 3번째 총격범이 있는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총격이 발생한 학교는 유치부부터 12년 과정까지 총 천 8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었는데요.
학교 내 총격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점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4.에르도안 압박에 이스탄불 시장 '재선거'
에르도안 대통령의 압박에 터키 선거 당국이 이스탄불 시장 재선거를 결정했는데요.
국제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7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당국이 재선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크게 반겼습니다.
자신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재선거의 정당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터키는 법과 민주주의의 국가입니다. 만약 선거위원회가 반대의 결정을 내렸더라도,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따랐을 것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간 심각한 부정 행위가 있었다며 3월 말 치러진 이스탄불 시장 선거의 무효를 주장해왔는데요.
이에 6일, 터키 선거 위원회는 당시 공무원이 아닌 개표감시위원들이 있었고 서명이 누락된 용지가 있었다는 이유로 재선거를 결정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의 승리는 빼앗긴 야당은 반발했지만 선거에는 참여할 뜻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에크렘 이마모을루 / 터키 제1야당 시장 후보
"(재선거는) 민주주의에 큰 타격입니다. 우리는 이 절차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eu, 프랑스 등은 터키 여당의 조치가 투명한 선거를 따르지 않은 거라며 해외 참관단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음달 23일, 이스탄불 시장 선거가 다시 치러지는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이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권력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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