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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주목받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 [유용화의 오늘의 눈]

회차 : 248회 방송일 : 2019.06.18 재생시간 : 03:01

유용화 앵커>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의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이 때 더욱이 미·중간 무역전쟁이 치열하고 홍콩과 대만 등 중국의 아킬레스건까지 미국이 건드리고 있는 이 시점에, 중국의 시진핑은 왜 북한을 전격 방문하는 것일까요.

일단 일각에서 우려되고 있는 이른바 신냉전체제 즉 북·중·러와 한·미·일이 동맹관계로 굳게 결합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대결하는 극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이유는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한국과 중국, 미국과 북한의 이해관계가 매우 중층적으로 그리고 복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신냉전체제로 도식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북한의 생존전략으로서의 핵협상 담판 국면은 북한의 의도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북한은 미중간의 패권경쟁을 비핵화 담판 국면으로 끌어들여 판을 키우는데 성공한 것으로 비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미중 간의 무역전쟁에서 열세 분위기를 맞게 되자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었고, 북한은 이를 적절히 이용해 북·중간의 밀월관계를 과시하고 향후 북미간의 비핵화 협상에서 승기를 잡을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작년 6월 북미 간의 전격적인 정상회담이 있기 전을 생각해보면 그동안 북한이 얼마나 국제적 위상이 일취월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만해도 북한은 고립되어 있었고 중국으로부터도 경제적 압박을 받았습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유엔안보리 제재에 꽉 막혀 있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해법에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주목된다 할 것인데요.
과거와 같이 적극적 중재 역할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간의 경제적 갈등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이죠.
전통적으로 중국이 보였던 쌍궤병행 수준이 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북미 간의 비핵화 담판 시한이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정한다면 북한이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외교적·국내적 자원을 총동원 하고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간의 이해다툼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결전의 날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시진핑의 방문이 비핵화 협상의 해법을 터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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