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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피란 수도 부산, 그 힘들었던 시절 속으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피란 수도 부산, 그 힘들었던 시절 속으로..

등록일 : 2019.07.02

박민희 앵커>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 당시 공산군에 밀리면서 임시수도가 된 곳이 바로 부산인데요.
3년 가까운 임시수도 당시, 전쟁의 아픔을 되돌아보고 체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민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부산시 서구

현장음>
“아이스케키~”

6·25 전쟁이 한창인 1950년 부산 거리, 당시 모습을 거리 배우가 재현해 보입니다.
추억의 엿장수도 보이고 반짝반짝 구두닦이도 눈길을 끕니다.
피란 수도 부산 문화재를 돌아보는 행사,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와 임시수도 기념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졌는데요.
피란 시절 유행했던 노래 공연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임민경/ 거리 퍼포먼스 배우
“많은 사람이 6·25 전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체험함으로써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임시수도기념관

이곳은 임시수도기념관, 부산으로 피란 온 대통령 관저로 쓰이던 건물로 당시 모습이 그대로 재현돼 있습니다.

현장음>
“3년, 1023일 동안 이곳에서 임시수도였던 적을 알려주는 곳이 됩니다.”

다양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UN 의료지원국인 스웨덴 장병이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찍은 귀중한 흑백 컬러 사진이 선보였는데요.
한 편에는 종군 화가가 그린 당시 부산시장 모습과 피란민 식사 배급 모습을 담은 그림도 전시됐습니다.
전쟁의 비극을 잘 알 수 있는 자리에 아이와 함께 부모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찬홍 / 부산시 서구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참가자들은 6·25 전쟁 중 부산 시내에서 운행된 이 같은 전차도 둘러봤는데요.
당시 미국에서 들여온 이 전차는 피란민들의 발이 돼준 교통수단이었습니다.

▶6·25 전쟁 중 부산 운행 전차

부산 피란민들이 타고 다니던 전차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는데요.

현장음>
-저 기차는 언제 만들어진 거예요?
-저건 기차가 아니고 전차예요..

지금은 볼 수 없는 전차의 독특한 모습에 특히 어린이들이 신기해 합니다.

인터뷰> 유성건 / 초등학생
“역사에서 배웠던 것도 나왔고, 모르는 것도 있었고 알던 것도 자세히 알아서 재미있었어요.”

전쟁 당시 군인들이 먹었던 건빵 등도 전시됐고, 군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체험행사도 있었습니다.
밤이 되자 형형색색의 불빛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과거 임시수도 정부청사 건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비극적인 6.25 전쟁 모습과 함께 당시 부산의 이모저모를 보여줬습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인터뷰> 손종용 / 부산시 금정구
“6·25 때 참전 못 했지만 옛날 생각이 아주 새록새록 납니다. 후손들한테 한마디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데 안타깝네요.”

6·25 전쟁 당시 3년 가까이 피란 수도였던 이곳 부산, 이번 행사는 당시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한 의미 있는 시간 여행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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