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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립운동가 한 끼 식사 체험 발길 이어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립운동가 한 끼 식사 체험 발길 이어져

등록일 : 2019.07.09

박민희 앵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해인데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신 독립운동가들은,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어떤 음식을 드셨을까요?
김구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이 드셨던, 한 끼 식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있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홍정희 국민기자>
서울 시내에 특이한 이름으로 등장한 한 음식점, 밀려드는 손님을 맞기 위해 바쁜 모습입니다.
이곳 주방에서 준비하는 음식은 다름 아닌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먹었던 것들,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 선생은 무엇을 드셨을까?
일제의 눈을 피해 쫓겨 다니면서 먹었던 것은 바로 대나무 주먹밥, 이곳을 찾은 한 가족이 직접 먹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현장음>
“옛날에는 어르신들이 이런 것을 먹으면서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열악한 조건에서..”

인터뷰> 한명애 /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투사들이 드셨던 음식이라 그런지 평소에 먹는 음식과는 달리 먹을 때 왠지 숭고해지는 느낌? 진지해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했던 안중근 의사, 역사적인 의거를 계획했던 하얼빈에서 안 의사가 먹었던 음식은 돼지고기 튀김인데요.
시민들의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안도현 / 서울시 강남구
“독립운동가들의 식탁을 접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제 롤모델이거든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립운동가 한 끼 식사 재현과 체험, 한 금융그룹에서 독립 영웅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겨보는 의미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서영민 / 독립운동가 식사 체험 기획팀장
“독립투사들에 대해서 항상 숭고하고 심각한 이미지보다는 많은 세대가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음식을 통해 그분들을 기억하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의 딸이자 여성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
중국식 파전을 즐겨먹었고,

현장음>
“이걸로 영양 보충하신 거야. 돼지로..”

임시정부 요인들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먹었던 것은 중국식 돼지고기 요리와 납작 두부볶음, 독립운동가들의 식사를 직접 체험해본 사람들은 저마다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인데요..

이번에 선보인 음식은 김구 선생의 피신 모습을 담은 중국 소설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과 역사 연구 자료를 참고해 만들었는데요.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 독립운동가 식사 재현 주방장
“옛날 음식이다 보니 요즘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할지 이런 부분을 많이 고민 하면서 준비했거든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독립운동가 식사 체험은 이달 21일까지 계속됩니다.
100년 전 독립투사들이 즐겨먹었던 음식을 보셨는데요.
식사 한 끼를 때우면서도 나라를 생각했던 독립영웅들의 헌신과 열정, 우리 모두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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