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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선비들의 과거 길을 걷다···한양 삼십 리 누리길

회차 : 1094회 방송일 : 2019.07.09 재생시간 : 03:30

박민희 앵커>
제주도 올레길이 큰 인기를 끈 이후,
전국 곳곳에 다양한 걷기 전용 둘레길이 생기고 있습니다.
서울의 길목인 경기도 광주에는, 옛날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길을 재현한, 한양
삼십 리 누리길이 열렸습니다
조선시대 이야기가 함께하는 누리길 오옥순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오래전 선비들이 걸었던 과거길.
조선 시대 복장의 안내원이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현장음>
“한양 삼십리 누리길에 오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 옛날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선 이곳 목현동 숲길을 거쳐서 한양으로 갔는데요.
가벼운 차림의 시민들은 한옥과 벽화를 감상하며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현장음>
“어서들 올라오시오. 이곳은 한양삼십리 누리길의 제2구간인 새오 고개요.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소.”

새오 고개는 고려와 조선 시대 출장 가는 관원들의 숙식을 하고 소망을 빌었던 곳.
탐방객들은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와 지나가는 사람들이 장원급제와 소원성취를 바라던 것처럼 소망을 담아 돌탑을 쌓아봅니다.

인터뷰> 이정원 / 경기도 김포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했고 특히 남편도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기도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에서 남한산성까지 한양삼십리 누리길은 12km 구간에 4개 테마로 나눠 있습니다.
옛날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한양삼십리 누리길인데요.
누리길은 합격을 기원하는 특별한 구간으로 각 구간마다 이조시대 소리꾼으로 분장한 전문 배우들이 합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보는 사람들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오전리에서 불당리는 합격을 기원하는 특별 구간입니다.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낙방을 거듭하던 선비가 심었다는 다섯 그루의 소원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현장음>
“다들 치성 한번 들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이 몽돌 바위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친 선비가 있는데 그 선비가 지금 10년째 5번이나 낙방을 하고..”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바라보면 걸을 수 있는 한양누리 삼십리길은 길목마다 인문학적 이야기와 다양한 퍼포먼스가 함께하는 걷기 코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복 / 경기도 광주연극협회 대표
“경기도 광주는 가장 자랑할만한 게 역사 유적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역사의 고장이죠. 곳곳에 남아있던 이야기를 모아서 저희 배우들이 재현하는 형태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고요. 의외로 반응이 아주 좋아서 수도권에서 많이 오고 계십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도심과 가까운 한양 삼십리 누리길은 역사의 숨결을 느끼면서 소망도 담아보는 색다른 둘레길로 합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는 11월 13일까지 23차례 진행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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