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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밤중 영화 감상하며 무더위 식힌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한밤중 영화 감상하며 무더위 식힌다

등록일 : 2019.07.23

박민희 앵커>
밤에도 후텁지근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밤중에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영화를 보면서 무더위도 식힐 수 있는 야외 광장이 있습니다.
집 안방에서 영화 감상을 하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라, 특히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데요.
박찬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주말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평화광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이곳에서 야간에 상영되는 무료 영화를 보기 위해 두 세시간 전부터 찾아온 사람들, 잔디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 음식을 나눠먹는 어른들, 소풍을 온 듯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현장음>
“영화 보러 왔는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전성호 / 경기도 의정부시
“주말마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해줘서 너무 좋고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있고 아이들과 넓은 잔디밭에서 같이 뛰어놀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팝콘을 나눠주는 부스는 긴 줄을 이뤘는데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극장에 온 것처럼 들뜬 표정입니다.
어둠이 내린 밤 8시, 축구장 3개를 합친 대규모 광장에서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
3백 인치 규모의 대형 스크린으로 국내 흥행작인 해외 영화가 상영됐는데요.
분위기에 푹 빠져들면서 일순간 조용한 분위기, 드넓은 광장을 메운 6백여 명의 사람들 모두 영화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영화를 감상하는 풍경도 가지각색, 무료로 나눠준 돗자리에 누워서 보거나, 타고 나온 자전거를 의자 삼아 감상하는가 하면 캠핑의자에 앉아보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준비해 온 음식을 짬짬이 아이에게 먹이는 부모도 있는데요.
시원한 야외에서 무더위도 식힐 수 있다 보니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함께한 관객이 많습니다.

인터뷰> 송세창 / 경기도 의정부시
“여름밤에 시원하게 모기도 없이 아이들 노는 거도 보고 (자치단체가) 예산 가지고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죠.”

인터뷰> 정지원 / 경기도 의정부시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바람이 많이 부는데서 영화를 보니까 너무 좋고 친구랑 같이 봐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자 사람들이 쓰레기를 각자 집으로 가져가거나 주변에 비치돼 있는 쓰레기봉투에 넣는데요.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마다 으레 쓰레기가 넘쳐 문제가 되지만 이곳만큼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입니다.

인터뷰> 박석준 / 재미교포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여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특별히 영화가 나오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올여름 한여름밤의 영화제는 8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데요.
모든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선보입니다.

인터뷰> 김정훈 /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실 주무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부터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베리어 프리까지 많은 고민 끝에 준비한 영화제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색다른 낭만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준 한 여름밤의 영화제, 한편의 영화와 함께 이곳에서 꿀맛 같은 주말을 보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찬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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