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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호주에서도 '위안부 기림의 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잊지 않겠습니다"···호주에서도 '위안부 기림의 날'

등록일 : 2019.08.23

박민희 앵커>
지난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이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었는데요
기림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해 ‘세계 9개국 21개 도시’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호주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윤영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장소: 한인회관 / 호주 빅토리아주)
호주 빅토리아주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광복의 기쁨을 함께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섭니다.

인터뷰> 이윤정 /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서기
"1942년 그러니까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목소리에 작은 울음이 묻어납니다.
동포들은 '내가 증인이다'란 문구를 들고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되기' 퍼포먼스도 펼칩니다.

인터뷰> 김명희 /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에서 살고 있다면 한국의 기림일 행사나 1,400회 수요 집회에 참가하고 싶지만 재외 동포로 호주에 살고 있으면서 저희가 최소한으로 성의를 표현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 호주 시드니)
호주 시드니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도 우리 동포와 호주의 주 상원 의원 시민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기림일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호주 음악인으로 구성된 '연대' 합창단은 노래로 반전과 평화의 의미를 전하며 위안부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함께 평화', 'No 아베', '공식 사과' 등의 피켓을 들고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 호주 동포잡지 편집장
"나의 직접적인 일이 아니라고 간과한다든지 아니면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영원히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입니다.
정부가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는데요.
올해 기림의 날은 국내와 함께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9개 나라 21개 도시에서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남궁호 / 호주 동포 학생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것에 대해서 한 번 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감동도 있었고."

(장소: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 호주 애쉬필드 교회)
호주에 소녀상은 시드니에 이어 올해 안에 멜버른에도 세워질 예정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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