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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지방 소멸' 위기 속···원스톱 출산 지원 호응

회차 : 1143회 방송일 : 2019.09.19 재생시간 : 04:17

한효재 앵커>
요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일부 지방은 소멸될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북 의성군에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출산 장려 시설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홍승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마늘의 고장으로 불리는 경북 의성군,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 노인들입니다.
문을 닫은 학교 운동장은 뛰노는 아이들 대신 잡풀로 뒤덮여 있습니다.
요양병원이나 노인복지센터는 쉽게 눈에 띄는 반면, 산부인과나 소아과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분교 / 경북 의성군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들이 바글바글 많고 왔다 갔다 하니까 사람 사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썰렁하고..”

현재 의성군 인구는 5만 2천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무려 30% 이상 줄었는데요.
인구 절벽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올해 초 출산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아기 놀이방, 다양한 놀이기구와 신체발달을 돕는 체육기구가 있는데요.
안전매트를 깔아 다칠 걱정 없이 마음껏 놀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거나 시간이 맞지 않는 가정을 위해 주말에도 개방됩니다.

인터뷰> 마하율 / 경북 의성군
“여기 오니까 친구들이 많고 장난감도 많으니까 좋아요.”

인터뷰> 김인선 / 경북 의성군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도 많고 편리하고 쾌적해서 아이들 데려오기 너무 좋아요.”

장난감 3백여 점과 출산 육아용품 60여 점을 무료로 빌려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도 하고,
모유 수유실도 따로 설치돼 있어 엄마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요일마다 다양한 유아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요.
예쁜 발레복을 입은 유아반 친구들, 영유아 발레 교실에서 깜찍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연습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돕는 프로그램은 물론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은 엄마들을 위한 공간, 차 한 잔을 하면서 아이 키우는 관심사를 서로 나누고, 아기와 함께 동화 그림책을 보며 교감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지은 / 경북 의성군
“시골이라서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가려면 멀리까지 나가야 됐는데 좋은 시설이 생겨서, 깨끗하기도 하고 아이들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참 좋아요.”

인터뷰> 김소현 / 의성군 출산 통합지원센터 직원
“대도시 못지않은 좋은 질의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돼 있어 부모님들도 만족하시고 영유아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산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아기가 태어나고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을 다양하게 지원해 주는데요.
이곳 주민들은 아기 울음소리를 좀 더 자주 들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팔두 / 경북 의성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농촌에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출산 지원시설과 연계해 3백 가구 규모의 청년 마을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 신축 공사가 한창이고 청년예술창고 등 다양한 복지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형진 / 의성군 청년시범마을 조성과장
“(의성군은)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을 만들고자 합니다. 스마트 팜이라는 농업 단지 조성과 젊은 친구들이 와서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의성군, 사라지는 농촌이 아닌 살아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시적인 지원금이나 혜택이 저출산 문제를 풀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은 아닐 것입니다.
아이를 낳아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도록 사교육비 부담 문제 등을 덜어주는 특단의 처방책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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