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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하기비스' 인명피해 늘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일본, 태풍 '하기비스' 인명피해 늘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15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일본, 태풍 '하기비스' 인명피해 늘어
지난 주말 일본에 최고 천 밀리미터의 비를 뿌렸던 태풍 하기비스.
태풍은 지나갔지만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일본에서는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58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총 72명이 숨지거나 사라졌는데요.
제방이 무너지거나 하천이 범람해 침수됐던 지역에 물이 빠지면서 희생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녹취> 쿠조 사토 / 일본 주민
"강둑이 무너지면서 밀려들어온 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어요."

특히 그제 밤, 가와사키시 연안에서 침몰한 화물선 인근에서도 선원 2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이 사고로 인한 사망, 실종자만 8명이 됐습니다.

녹취> 히로쿠미 시미주 / 일본 소방당국
"(이같은 침몰 사고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일본 자위대는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는데요.
8천여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8백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되는 등 물적 피해도 엄청났습니다.
대피소에는 집을 잃은 주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녹취> 히사코 사타케 / 일본 태풍 피난민
"정말 놀랐었죠. 하지만 자원봉사자 분들 덕분에 (무사했어요.) 비상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침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 은퇴자 천명을 소집해 대피소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태풍 피해 복구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경심 재해로 지정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한 방사성 폐기물 유실 논란에다 인명피해도 급증하면서 일본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노벨경제학상, '빈곤 퇴치' 연구자 3명 수상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빈곤 퇴치를 위해 연구를 이어온 3명의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중 두명은 부부 사이라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국제 빈곤을 완화하기 위한 접근으로 경제학계에 기여한 3명의 연구자를 노벨상 수상자로 호명했습니다.

녹취> 괴란 한손 /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
"세계 빈곤을 완화하기 위한 실험적인 접근을 보여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이머를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크레이머 교수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어린이의 결석률과 기생충 피해의 연관성을 밝히고 교육관련 프로그램에 구충제 보급을 상용화시켰습니다.
바네르지와 뒤플로 교수는 빈곤국에 대한 원조정책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습니다.

녹취>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 2019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이번 수상은 (빈곤퇴치) 운동에 아주 좋을 것입니다. 많은 문을 더 쉽게 뚫을 수 있게 되겠죠."

두 수상자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부부로 발전한 사이인데요.
특히 뒤플로 교수는 역대 최연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두번째 여성 수상자가 됐습니다.

녹취> 에스테르 뒤플로 / 2019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우리는 (분배 문제를) 개선하고 바꾸기 위해 더많이 연구하고 NGO와도 협력할 겁니다."

2019 노벨 경제학상은 50주년을 맞아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상이, 경제학계의 관심이 '분배 문제'로 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3. 브렉시트 재협상 시한 임박
브렉시트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재협상 시한이 19일로 바짝 다가오면서 영국 안팎에서 긴박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개원 연설과 함께 영국 의회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이날 여왕의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2세 / 영국 여왕
"(최우선 과제는) 10월 31일, EU 탈퇴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자유무역과 협력을 바탕으로 EU와 새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일할 겁니다."

이제 이 계획에 대해 닷새 가량 토론을 진행하고 찬반 표결을 실시하는데요, 존슨 총리는 31일까지 EU를 나와야 한다고 거듭 주장합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더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자본과 국경, 법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야당은 존슨이 여왕 연설을 보수당 선전의 기회로 삼았다고 비판하며 브렉시트가 줄 타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제레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여왕의 연설은 브렉시트로 인한 기회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의 7%의 경제 충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19일은 영국 의회가 설정한 브렉시트 재협상 시한입니다.
지난 9월 통과된 법에 따라, 이날까지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EU에 서한을 보내 탈퇴일 연기를 요청해야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영국은 이달 31일, 오후 11시에 EU를 탈퇴하는데요.
영국 내부에서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지 17일부터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는 어떤 결정이 나올지 유럽에서 긴장감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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