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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른 위한 그림책' 전시와 낭독 공연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어른 위한 그림책' 전시와 낭독 공연 눈길

등록일 : 2019.11.12

구민지 앵커>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른들이 자신의 나이에 맞춰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림책 낭독 공연도 함께 마련돼 관심을 높이고 있는데요.
황나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황나영 국민기자>
양복 차림으로 서류를 들고 서 있는 매미 그림과 함께 사회적 차별과 혐오에 대해 말하는 그림책, 조금 특별한 그림책이 눈길을 끄는데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벽면에 적힌 그림책의 문구를 따라가면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우리 삶의 시간을 훑어볼 수도 있습니다.
넘실대는 인생그래프를 따라 어린 시절의 고민부터 나이가 들면서 깊어지는 많은 감정들, 사소한 이야기와 무거운 주제가 어우러져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배진성 / 세종시 도담동
“앞으로 어떻게 살아 나가야 되겠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더 알려주는 느낌들이 많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전시회인 것 같습니다.”

국립세종도서관이 '그림책, 당신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어른들을 위해 마련한 전시회, 회갑을 의미하는 61권의 그림책을 생애 주기에 따라 나이별로 하나씩 선보였는데요.
국내외 작가들이 그린 다양한 삶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선 / 국립세종도서관 서비스이용과 주무관
“무심코 전시실에 들어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받고 그림책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전시관 한편에는 과거 또는 미래의 나에게 엽서를 써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이색 체험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스스로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나에게 보내는 엽서'에는 삶에서 얻게 된 지혜와 깨달음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권혜인 / 세종시 도담동
“제가 과거에 잘못했거나 실수했던 부분들이 스쳐 지나갔는데 그게 인생에 꼭 필요한 단계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그것을 발판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전시장의 또 다른 벽면, 현실적인 다섯 가지 고민을 담은 얼굴 표정 그림이 알록달록한 색깔의 버튼과 이어져 있는데요.
버튼을 하나씩 누르면 그림책 속 문장들이 나타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현장음>
“여행의 시작은 기억이야…”
“기억? 무슨 기억?”

전시장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낭독 공연'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전시된 그림책이 영상과 음악을 곁들인 낭독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옵니다. 관객들은 전문 배우의 연기와 낭독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진짜 진정한 7살은…”
“혼자 잘 수 있어야 해요.”
“엄마,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너도 잘 자렴.”

인터뷰> 김병옥 / 세종시 아름동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요. 책에서 볼 때 보다 목소리를 통해서 듣는 이야기가 더 쉽게 전달 되는 것 같아요.”

그림책 낭독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살찌우는 계기도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장샘이 / 그림책 낭독 배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관객들도 (그림책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시 같이 함축된 문장들을 통해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번 전시는 12월 8일까지 계속되는데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낭독공연'은 오는 20일 한차례 더 있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책 읽기 좋은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데요.
그림책을 감상하면서 내 생애 어느 순간으로 이동하는 색다른 경험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황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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