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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장벽 붕괴 30주년···베를린서 '한반도 평화' 노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장벽 붕괴 30주년···베를린서 '한반도 평화' 노래

등록일 : 2019.11.12

구민지 앵커>
동서독을 가로막고 있던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이 됐습니다.
통일의 상징 도시인 베를린에서는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인 음악인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장벽에 울려퍼진 평화의 노래, 베를린에서 박경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경란 국민기자>
구 서베를린 중심에 있는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맞은 교회는 지금은 전쟁과 평화의 상징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건물에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인 유학생과 음악인들 60여 명의 연주에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정선경 /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
“올해는 베를린 장벽 붕괴된 지 30주년이 된 해에요. 베를린에 사는 우리도 항상 우리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게 똑같은 마음이라서 이 기회에 한번 베를린에 사는 우리가 좀 더 세계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해서 했는데요.”

독일 청중들과 한인 동포들의 모습들이 어우러져 한반도의 염원을 선율에 실어 전 세계에 전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노래하는 연주에 많은 독일 시민들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아리 크노스 / 독일 시민
“그들은 연주를 잘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음악인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멋진 연주였습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음악인들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담은 이번 음악회에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승원 / 바흐김나지움 오케스트라 지휘자
“예전에 분단국가였던 독일에서 저희가 음악인으로서 이렇게 모여서 남북한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로 콘서트를 하는 게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음악이 사람을 연결해주고 남북한 평화를 앞당기는데 굉장히 큰 공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앞서 통일을 이룩한 독일 시민들에게도 관심이 높습니다.
통일 정책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도리스 헤어트람프 / 전 주 북한 독일대사
“(통일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인내를 가지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제된 정책을 세우는 것이고 북한의 (시선이) 남한으로 향하게 할 수 있는 설득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989년 11월 장벽이 붕괴된 후 서른 살이 된 베를린은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흔적 속에서 새로운 역동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장벽이 무너지길 소망했던 독일 국민의 염원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에도 메아리쳐 울리길 기대해 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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